지난 달 9일 타계한 황해의 50년대 대표작이다. <자유부인>(56)으로 흥행에 성공한 한형모 프로덕션의 두 번째 작품으로 개봉관 동원 관객 36,600명으로 1957년 흥행에서 5위를 차지했다. 양훈, 양석천, 김희갑 등의 희극배우를 출연시켜 한국최초의 코미디영화를 표방한 작품. 의사 역의 작곡가 박시춘의 기타 반주로 간호사 역의 김숙자, 김민자, 김애자가 팝송을 직접 부르는, 악극의 무대를 빌려온 듯한 장면이 눈길을 끌며 극 중에 지게꾼으로 분한 김희갑의 가요 메들리도 등장한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중학교 교사 명호(황해)와 무역회사 사장 큰아들 부남(양훈)은 대학교 동창이다. 의사는 너무 많이 먹어서 위에 탈이 난 부남과 너무 못 먹어서 위에 탈이 난 명호에게 2주 동안 생활방식을 바꿔보라고 한다. 서로의 집을 바꿔서 생활한 두 청년은 각자의 여동생을 사랑하게 되어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지금은 없어진 영도다리 등 전후 부산의 풍경을 볼 수 있어 더욱 소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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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중학교 교사 명호(황해)와 무역회사 사장 큰아들 부남(양훈)은 대학교 동창이다. 의사는 너무 많이 먹어서 위에 탈이 난 부남과 너무 못 먹어서 위에 탈이 난 명호에게 2주 동안 생활방식을 바꿔보라고 한다. 서로의 집을 바꿔서 생활한 두 청년은 각자의 여동생을 사랑하게 되어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지금은 없어진 영도다리 등 전후 부산의 풍경을 볼 수 있어 더욱 소중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