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소동을 몰고 다니는 골칫덩어리 사나이 빈은 영국 왕립미술관 최악의 직원이다. 모두가 꺼려하는 빈을 유독 왕립미술관 회장만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가장 중요한 안건은 천하의 사고뭉치 빈을 쫓아내는 것. 그러던 어느 날 빈을 사라지게 할 호재가 생긴다. 미국 최고의 걸작 '휘슬러의 어머니'의 본국 송환에 앞서 그리어슨 미술관은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계획하는데, 그 일환으로 영국 왕립미술관의 저명한 박사를 초청한 것이다. 이사회는 빈을 미국으로 보내기로 한다. 그리어슨 미술관은 영문도 모른 채 빈을 최고의 미술학자로 오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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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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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인기 TV 시리즈물 [미스터 빈]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 30분 정도 분량에 말도 별로 없는 코미디물로 영국에서 60%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90년대 최고의 코미디로 꼽히는 [미스터 빈] 시리즈는 배우 르완 앳킨슨과 각본가 리처드 커티스, 로빈 드리스콜이 만들어낸 인물이다.more
못말리는 사나이 빈의 이야기. 국내에서도 방영된 바 있는 영국 BBC 방송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던 작품 [미스터 빈]을 영화화하였다. 빈은 엉뚱하게 미술전문가로 오인받는다. 하지만 행동이 이상한 빈은 정체가 탄로나고 만다. 실수연발의 빈은 급기야 그림을 망쳐놓기까지 하는데…. 찰리 채플린 이후 최고의 희극배우로 평가받는 로완 앳킨슨의 연기가 볼 만하다. 스스로도 찰리 채플린을 존경한다고 말하는 앳킨슨은, 고무가면 같은 표정 연기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 중 한명이 됐다. 하지만 스크린 데뷔작은 TV시리즈의 명성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 영국 특유의 풍자가 다소 누그러진 느낌. 그러나 유쾌한 웃음을 보증하는 분명한 색깔이 있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