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로>는 130년에 걸쳐 진화를 거듭해, 현대적인 열대의 소리를 가지게된 ‘쇼로 Choro’라는 장르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유럽인, 토착민, 아프리카인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나라 브라질, 그들 각각이 가진 영혼과 음악적 표현이 어우러져 ‘쇼로’가 탄생하게 되었다. <쇼로>는 19세기 후반 이래 발전해온 장르의 역사를 기억하게 하고 있지만, 그보다 현재 브라질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쇼로’ 음악의 생동하는 힘을 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때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브라질리에노’(영화의 원제목)를 비롯 수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쇼로’는 요 몇십년간 젊은 음악가들에 의해 재조명, 재창조되고 있으며, 마데이라 브라질, 파올로 모라, 야만두, 마르코스 수잔노, 엘자 수와레스, 테레사 크리스티나, 제제 곤자가 등 ‘쇼로’의 소리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아내고 있다.
유럽의 멜로디와 아프리카와 브라질의 리듬, 그리고 브라질 인디언들의 멜랑콜리한 음률을 섞어 ‘쇼로’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 리오데자네이루에서였다. ‘쇼로’는 다민족국가인 브라질의 첫 음악적 표현으로 브라질의 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있어 지대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쇼로’는 1920년대까지 브라질의 주류 음악이었고, 뒤이은 삼바와 보사노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브라질이란 나라와 그 영혼이 담겨있는 음악 ‘쇼로’의 과거를 좇아 그 음악이 현재에 이른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한 이국의 감독이 브라질과 그 음악에 얼마나 깊이 매혹되었는지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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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멜로디와 아프리카와 브라질의 리듬, 그리고 브라질 인디언들의 멜랑콜리한 음률을 섞어 ‘쇼로’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 리오데자네이루에서였다. ‘쇼로’는 다민족국가인 브라질의 첫 음악적 표현으로 브라질의 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있어 지대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쇼로’는 1920년대까지 브라질의 주류 음악이었고, 뒤이은 삼바와 보사노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브라질이란 나라와 그 영혼이 담겨있는 음악 ‘쇼로’의 과거를 좇아 그 음악이 현재에 이른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한 이국의 감독이 브라질과 그 음악에 얼마나 깊이 매혹되었는지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