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요시와 자거>는 레바논 주둔지에서 비밀스러운 사랑을 나누는 두 명의 이스라엘군 장교에 관한 이야기다. 요시는 위엄 있는 부대장이며, 자거는 멋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소대장이다. 이들이 근무하는 막사에는 티벳의 정신세계를 갈망하는 병사, 통조림 고기로 맛있는 스시를 만들어 내는 취사병, 둔하면서 난폭한 대대장, 매혹적이며 방탕한 여군과 절망적인 로맨티스트인 또 한 명의 여군 등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20대의 다양한 병사들의 유일한 공통분모는 삶을 향한 열정이다. 하지만 현실에서처럼 젊고 혈기왕성한 이들에게도 죽음은 찾아온다. 요시와 자거의 사랑은 이미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는 병사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애국적 선동이나 이데올로기의 강박 없이 <요시와 자거>는 매일 죽음과 직면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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