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이민 온 어느 스페인 모녀의 생존과 화해를 생생하고 코믹하게 그린 영화. Rotterdam국제 영화제, 시애틀 국제영화제, 샌 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 되어 호평을 받음. 스페인어, 영어, 이태리어 등 3개국어가 등장하는 이 영화에는 부부 명콤비 아나 마리아 몬티첼리-스티브 제이콥스의 다문화적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한 폭 넓은 예술 미학이 잘 드러나 있다.
1960년 스페인에서 호주의 작은 공업도시로 이민 온 로라 (로라 마르첼리 분)는 남편이 호주 금발 미녀에게 반해 딸과 자신을 버리고 그동안 모았던 돈마저 모두 가지고 나가버리자 절망한다. 아빠의 외도가 돈만 알던 엄마의 탓이라 여기던 딸 루시아 (앨리스 안사라)와 로라의 사이는, 루시아가 애지중지 기르던 비둘기를 허기에 지친 로라가 잡아 먹던 날 극으로 치닫고. 남편이 떠난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로라가 제 스스로 아기를 사산하던 날, 남편은 고혈압으로 죽게 된다. 먹고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할 때면 가끔 남자들과 관계를 갖는 로라. 그런 엄마가 이해가 안되는 루시아. 엄마는 루시아의 외모와 성격이 가정을 배반하다가 죽은 남편과 너무도 닮았다며 루시아를 구박한다. 모녀 간의 끊임 없는 갈등. 그러나 로라의 전천후적인 섹시함과 루시아의 엄마를 향한 애정은 이 영화 전체에 흐르는 모티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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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스페인에서 호주의 작은 공업도시로 이민 온 로라 (로라 마르첼리 분)는 남편이 호주 금발 미녀에게 반해 딸과 자신을 버리고 그동안 모았던 돈마저 모두 가지고 나가버리자 절망한다. 아빠의 외도가 돈만 알던 엄마의 탓이라 여기던 딸 루시아 (앨리스 안사라)와 로라의 사이는, 루시아가 애지중지 기르던 비둘기를 허기에 지친 로라가 잡아 먹던 날 극으로 치닫고. 남편이 떠난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로라가 제 스스로 아기를 사산하던 날, 남편은 고혈압으로 죽게 된다. 먹고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할 때면 가끔 남자들과 관계를 갖는 로라. 그런 엄마가 이해가 안되는 루시아. 엄마는 루시아의 외모와 성격이 가정을 배반하다가 죽은 남편과 너무도 닮았다며 루시아를 구박한다. 모녀 간의 끊임 없는 갈등. 그러나 로라의 전천후적인 섹시함과 루시아의 엄마를 향한 애정은 이 영화 전체에 흐르는 모티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