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1993년, 월드컵 예선경기가 한창인 영국 런던에 보스니아 출신 사람들이 모였다. 보스니아 앞뒷마을 출신의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은 런던의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 다짜고짜 난투극을 벌이며 런던 시내를 가로지른다. 역시 보스니아 난민 출신인 페로는 성추행범으로 오해를 사는 바람에 차사고를 당하게 되고 인턴의사 포샤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같은 병원 산부인과 의사인 몰디 박사는 아내와 불화로 두 아들을 돌보며 고군분투하고 보스니아의 젊은 부부, 체밀라와 이즈메를 돌보고 있다. 젊은 난민 부부는 설명하지 못할 이유로 낙태를 원하고 축구 광신자이자 헤로인 중독자인 그리핀은 건달 친구들과 함께 영국과 네덜란드의 월드컵 경기를 보고자 로테르담으로 간다. 그러나 영국은 패하고, 헤로인에 취한 그는 공항 UN의 구호품 낙하산에 실려 보스니아 전장으로 떨어진다. 그곳에서 그리핀은 종군 BBC 리포터 제리와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자신을 따르는 꼬마, 하심을 데리고 영국으로 돌아온다.
- 제작 노트
-
보스니아 사태를 배경으로 런던의 네 가정이 겪는 전쟁의 상처와 화해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more
1993년의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한창인 런던에 보스니아 사태로 삶의 근거지를 잃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런던의 버스 안에서 육탄전을 벌이는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 런던 상류층 출신의 여자 외과의사와 사랑에 빠진 보스니아 남자, 전쟁통에 군인의 아이를 갖게 된 아내를 받아들이는 남편 등, 전쟁의 아픔을 사랑과 관용의 힘으로 극복하는 보통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1999년 깐느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특별상 (Prix Fondation Gan 수상), 1999년 체코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1999년 캐나다 토론토(Toronto)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1999년 독일 코트버스(Cottbus)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영국 BFI (British Film Institute) 지원.
1993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의 런던이 영화의 무대인데, 이 때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국제 축구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당시 대부분의 런던 사람들에게는 보스니아 내전보다 축구경기가 훨씬 더 중요했다. 같은 마을 출신인 보스니아 사람과 크로아티아 사람이 런던의 버스에서 싸우게 된 후, 영화는 각자의 방식으로 전쟁에 직면한 몇몇 '평범한' 영국 가정들을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