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시네아스트인 고다르가 필름으로 쓴 65살의 자화상과도 같은 영화다. 다시 말해 어떤 늙은 예술가의 (자기) 초상에 대한 이 영화에서 고다르는 스위스의 집에서 보내는 날들을 보여주는가 하면 고다르 특유의 방식으로 여타의 텍스트들로부터의 인용을 덧붙이기도 한다. 이것이 흥미로운 자화상일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들, 이를테면, 이미지, 편집, 정치, 시간, 그리고 영화 자체 등에 대한 심오한 성찰을 안겨주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히 에서 우리는 고다르라는 노예술가의 소회도 들여다볼 수 있고 그래서 감동을 느낄 수도 있다. 짐 호버먼은 이 영화의 많은 부분이 죽음, 부재, 침묵으로 채워져 있다고 쓴 바 있다. 어느새 영화청년의 자리로부터 훨씬 멀어진 고다르가 노년에 느끼는 감정들이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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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에서 우리는 고다르라는 노예술가의 소회도 들여다볼 수 있고 그래서 감동을 느낄 수도 있다. 짐 호버먼은 이 영화의 많은 부분이 죽음, 부재, 침묵으로 채워져 있다고 쓴 바 있다. 어느새 영화청년의 자리로부터 훨씬 멀어진 고다르가 노년에 느끼는 감정들이 그런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