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이 더운 어느 여름날. 잔뜩 차가 밀리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앙트완과 엘렌 부부는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화가 난 아내 엘렌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미친 듯이 그녀를 찾아 헤메던 앙트완은 낯선 남자를 태워주게 된다. 스스로를 억제하지 못하고 운전 도중 계속 술을 들이키던 앙트완. 결국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깨어 보니 대낮이다. 차에 태운 남자는 사라지고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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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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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소설을 영화화한 [권태]로 명성을 얻었던 세드릭 칸의 최신작 [레드 라이트]는 역시 프랑스의 소설가 조르주 심농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프랑스 고속도로의 지리학이자, 우연과 충동의 분석적 초상화라고 부를 만한 낯선 걸작 스릴러.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