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가 보여 줄 수 있는 매중의 하나가 실험적인 것을 시도해보거나 사회의 금기에 도전하는 데 용이하다는 것이다. 군대의 감옥인 영창을 소재로 다룬 이 영화는 심도깊은 접근이 아쉽기는 하지만 일단 기존의 소재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금기를 다루어 내는 솜씨가 유연하다.
영창을 지키는 헌병이나 일명 감자로 불리는 수형자들의 생활이 결국 제 도에 의해 둘다 억압받고 있다는 시각은 상투적이지만 영화는 정서적인 호응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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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을 지키는 헌병이나 일명 감자로 불리는 수형자들의 생활이 결국 제 도에 의해 둘다 억압받고 있다는 시각은 상투적이지만 영화는 정서적인 호응을 불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