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천국의 아이들]로 잘 알려진 마지드 마지디의 다큐. 아프가스탄 난민캠프의 처참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두 곳의 아프가니스탄 난민 보호소를 찾은 이후, 이란 감독인 마지드 마지디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겪고 있는 전쟁 후의 극심한 빈곤과 그들의 극악한 생활 조건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동시에 마지디 감독은 불행 속에서도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느낀다. 신문 잡지 같은 서술 방식을 삼가고 감독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는 [맨발로 헤라트까지]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직접 자신들의 혼란과 절망, 좌절 그리고 무엇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자신들의 희망을 직접 증언하고 있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more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