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거의 유일한 독립영화감독 사비하 수마르의 신작. 여성감독답게 파키스탄의 여성에게 가해지는 종교적 억압을 차분하게 담아내고 있다.1979년, 파키스탄은 지아장군의 지배하에 있다. 작은 마을의 과부, 아예사는 어린 소녀들에게 코란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 그녀의 아들 사림은 18살 청년으로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사림은 사랑하는 주베이다와 결혼하고 싶어하는데, 그녀의 부모는 반대한다. 실망한 사림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경도된다. 시크교 승려들이 마을에 도착하자 마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그들의 등장으로 아예사의 오랜동안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난다.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