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이 막 끝났다. 존 보울 중위는 전쟁에서 한쪽 다리를 잃고, 사랑하는 아내 아이리스마저도 잃은 상태다. 우연히 머물게 된 러시아의 어느 마을에서, 그는 죽은 아내와 똑 닮은 베로니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베로니카는 유부녀다. 한편 그가 묵고 있는 하숙집의 여주인은 무기력하고 비겁한 남편에게 이미 애정을 잃은 상태에서 점차 그에게 사랑을 느끼고 수줍게 대쉬한다. 그러나 보울은 그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
역시 1차대전에 참전했던 베로니카의 남편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로 베로니카 앞에 나타난다. 그는 베로니카와의 결혼식에서 기억이 끊긴 상태. 그에게는 매일 아침이 베로니카와 결혼식을 올리는 날로 느껴진다. 그러나 결혼생활 중 그에게서 큰 상처를 받은 베로니카는 모종의 복수를 준비하고, 이를 모르는 보울은 베로니카를 아이리스라 부르며 점차 무서운 집착에 빠져든다.
가이 매딘의 두 번째 장편영화인 <신비의 도시 아키엔젤>는 1920년대 소련의 무성영화의 틀을 따르고 있다. 얼마 안 되는 대사는 모두 후시로 녹음되었으며, 흑백 화면의 입자는 상당히 거칠다. 집착과 광기, 그리고 사랑의 아이러니를 가이 매딘 식 유머로 포착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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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차대전에 참전했던 베로니카의 남편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로 베로니카 앞에 나타난다. 그는 베로니카와의 결혼식에서 기억이 끊긴 상태. 그에게는 매일 아침이 베로니카와 결혼식을 올리는 날로 느껴진다. 그러나 결혼생활 중 그에게서 큰 상처를 받은 베로니카는 모종의 복수를 준비하고, 이를 모르는 보울은 베로니카를 아이리스라 부르며 점차 무서운 집착에 빠져든다.
가이 매딘의 두 번째 장편영화인 <신비의 도시 아키엔젤>는 1920년대 소련의 무성영화의 틀을 따르고 있다. 얼마 안 되는 대사는 모두 후시로 녹음되었으며, 흑백 화면의 입자는 상당히 거칠다. 집착과 광기, 그리고 사랑의 아이러니를 가이 매딘 식 유머로 포착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