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숲 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노인 버질. 그에게 유일한 친구는 고양이 한 마리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 숲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버질은 그곳에서 한 남자가 소녀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경찰에 신고하고, 온 마을사람들이 찾아 나서지만 시체는 발견되지 않고, 버질은 꿈속에서 이상한 이미지들을 만나게 된다. <블레어 위치>적인 분위기의 숲 속에 <이블데드>를 연상시키는 카메라 무빙으로 으스스한 느낌을 고조시킨다. 전체적으로 음산하고 오싹한 기운이 감도는 작품이며, 유령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모티브를 이용한 심령호러. <2003 부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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