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에 나왔던 ‘그때 그 사람들’의 변하거나 또는 변하지 않은 오늘을 따라잡는다. 2년 전 불합격 판정을 받은 감자더미에서 찾아낸 하트 모양의 감자는 마르고 썩었지만 푸르스름한 싹이 돋아 땅에 뿌려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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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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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는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에 대한 반응이며 후기다. 지나고 나서 나도 이 교육적인 영화를 만들게 된 내 자신의 무의식의 작업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감자 더미에 있던 하트 모양의 감자는 2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상징적인 이미지로 남아 있다. 이번에 나는 마르고 썩어서 다시 땅에 뿌려지는 감자의 모습을 담았다. 땅의 이미지는 그렇듯 바라보기에 아름다운 것이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