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영화)처럼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 일종의 페이크시네마. 1994년 삿포로 영상세미나에 출품됐던 신 카즈오의 각본 (기승전결)을,TV
프로듀서 출신인 이사카 사토시 감독이 영화화했다. 이야기는 TV PD가도청을 즐기는 한 청년을 인터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청년은 도청을 즐기는
자신의 습관을 설명하고 PD에게 자신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달 라고 말한다. PD는 모자이크 처리하겠다고 말하지만 일단 카메라의 뷰파 인더엔
청년의 모습이 그대로 비친다. 청년의 도청을 함께 듣던 PD는 누 군가 총을 숨겨둔 장소를 일러주는 통화내용을 엿듣게 되고 지하철역 보 관함에서 그
총을 발견한다. 흥분한 PD는 이 모든 내용을 화면에 담게 한다. 청년은 점점 공포에 휩싸이고 우발적인 사고로 총을 발사해 사람을 죽인 뒤 PD를 포로로
삼는다.
마치 진짜 TV 프로그램 녹화장면처럼 이 모든 과정은 베타캠의 뷰파인더 로 보여진다. 카메라 뷰파인더를 인지시키는 시점, 컷을 나누지 않은 촬 영,
간헐적인 화면의 끊김 등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것. 카메라, 도청장치, 총 등에 대한 집착이 가져온 예기치 않은 파국은
충격적이며 카메라의 허구성이 발가벗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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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출신인 이사카 사토시 감독이 영화화했다. 이야기는 TV PD가도청을 즐기는 한 청년을 인터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청년은 도청을 즐기는
자신의 습관을 설명하고 PD에게 자신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달 라고 말한다. PD는 모자이크 처리하겠다고 말하지만 일단 카메라의 뷰파 인더엔
청년의 모습이 그대로 비친다. 청년의 도청을 함께 듣던 PD는 누 군가 총을 숨겨둔 장소를 일러주는 통화내용을 엿듣게 되고 지하철역 보 관함에서 그
총을 발견한다. 흥분한 PD는 이 모든 내용을 화면에 담게 한다. 청년은 점점 공포에 휩싸이고 우발적인 사고로 총을 발사해 사람을 죽인 뒤 PD를 포로로
삼는다.
마치 진짜 TV 프로그램 녹화장면처럼 이 모든 과정은 베타캠의 뷰파인더 로 보여진다. 카메라 뷰파인더를 인지시키는 시점, 컷을 나누지 않은 촬 영,
간헐적인 화면의 끊김 등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것. 카메라, 도청장치, 총 등에 대한 집착이 가져온 예기치 않은 파국은
충격적이며 카메라의 허구성이 발가벗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