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으로 대학을 나온 병구는 대기업 말단사원으로 입사를 한다. 병구에게 호감을 가진 사장은 소아마비인 무남독녀 명희와 결혼하기를 바란다. 출세와 유산에 눈이 먼 병구는 애인 형자를 버리고 명희와 결혼을 한다. 허약한 체질로 임신한 명희는 중절수술을 받는다. 수술하기 전에 종합진단에서 명희의 소아마비를 수술로 고칠 수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정상인이 된 명희는 사장내외와 함께 병구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끝내 부모와 함께 명희는 병구를 배신하고 병구는 허탈과 배신의 쓰라림에 대저택의 대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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