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화면과 소리 예술이지만 때로 어떤 영화는 향기가 있다. 그냥 몸과 마음을 열어두고 숨쉬듯 감상하는 영화, [스틸 브리딩]은 그런 영화다.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다소 뻔한 이야기지만 햇빛 쨍쨍한 가을 오후 숲 길을 산책하듯 투명한 화면에 그냥 빠져들면 된다.
주인공은 낭만적 사랑을 꿈꾸며 사는 플레처라는 시골청년과 LA에서 남자들을 꼬시며 사기를 치는 여자 로저. 플레처는 꿈에 로저가 부랑자에게 폭행당할 뻔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는 꿈에서 본 포모사(대만의 옛이름)라는 이름을 기억해 내고 꿈 속의 여인을 찾아 대만으로 가려 한다. 그러나 LA에서 그는 포모사라는 술집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로저를 만난다. 한편 로저는 우연히 만난 플레처가 부자라고 생각하고 접근한다. 둘은 플레처의 고향 텍사스로 향하고 로저는 플레처에게서 진실한 사랑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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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낭만적 사랑을 꿈꾸며 사는 플레처라는 시골청년과 LA에서 남자들을 꼬시며 사기를 치는 여자 로저. 플레처는 꿈에 로저가 부랑자에게 폭행당할 뻔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는 꿈에서 본 포모사(대만의 옛이름)라는 이름을 기억해 내고 꿈 속의 여인을 찾아 대만으로 가려 한다. 그러나 LA에서 그는 포모사라는 술집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로저를 만난다. 한편 로저는 우연히 만난 플레처가 부자라고 생각하고 접근한다. 둘은 플레처의 고향 텍사스로 향하고 로저는 플레처에게서 진실한 사랑을 확인한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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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채널4 등에서 TV물 연출을 했던 제임스 F. 로빈슨 감독의 데뷔작 인 [스틸 브리딩]은 철저히 미국인디방식으로 제작된 영화.more
촬영은 [바르셀로나]로 인디펜던트스피릿상 촬영상을 탔던 존 토머스가 맡았는데 자연의 풍부함을 살린 선명한 색조가 정말 숨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루이 암스트롱, 짐 칼럼 재즈밴드, 주니어 브라운 등이 연주한 재즈음악도 영 화의 상큼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일조한다. 시네마서비스가 수입한 영화로 국내 개봉예정작.
플레처 집안의 사랑은 늘 신이 계시해 주기에 플레처는 '차분하게 숨쉬며(스틸 브리딩)' 운명의 사랑을 기다린다. 마침내 그의 앞에 미모의 여인 로즈가 등장하지만, 로즈는 사랑의 완전성이나 순결성에 대한 믿음을 이미 포기한 상태. 돈많은 남자를 등치는 직업에 주저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남자의 한없는 포옹력, 여자의 거듭된 회의를 거쳐 사랑에 이른다는 설정은 새롭지 않지만, 제임스 로빈슨 감독은 숨가쁜 일상을 잔잔히 가다듬으면 순수한 사랑과 조우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 협력자는 신선하고 매끄러운 화면연출.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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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제임스 F.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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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제임스 F.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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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존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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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폴 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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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숀 알버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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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데니스 피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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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수잔나 푸이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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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시애틀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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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시네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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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홈
http://www.stillbreath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