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평양영화제에 게스트로 참여한 감독들은 고려호텔에 묵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신기한 나라\\\'의 거리를 몰래 디지털 카메라로 녹화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매혹적인 것은 차가 드문 도로의 신호등을 대신하는 아리따운 교통지도원. 몰래 찍은 비디오를 편집해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뮤직 비디오처럼 만든 <평양 로보걸>은 평양의 교통지도원을 소재로, 전체주의에 대한 풍자를 시도한 작품. 서구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집단행위예술과 차 없는 길거리의 도로는 우스꽝스러울 수 있겠지만, 우리도 과연 웃을 수 있을까? - 2002 부천국제영화제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