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이는 개울가에서 서울서 전학 온 윤초시의 증손녀 연이를 만난다. 연이는 석이와 친해지려고 하나 석이는 피하기만 하는데 석이도 연이가 며칠동안 보이지 않자 허전함을 느낀다. 그러다가 석이와 연이는 단풍구경을 갔다가 소나기를 만난다. 둘은 원두막에서 소나기를 피한 다음 무사히 돌아오나 몸이 약한 연이는 열병을 앓게 된다. 몸이 나은 연이는 개울가에 나와 석이를 만나자 읍내로 이사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날 석이는 덕쇠영감네 호두를 따서 연이에게 주려고 개울가로 달려가나 연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서당골에 다녀오신 아버지가 연이의 죽음을 알려주자 소리없이 울음을 삼킨다.
원작 황순원의 '소나기'를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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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황순원의 '소나기'를 영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