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자신의 아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개처럼 짖어댄다. 아파트의 이웃들은 개를 조용히 시키라고 하는데, 진실을 말해줄 수 없는 남편은 답답할 뿐이다. 수의사와 정신과 의사, 그리고 친구들에게 문제를 의논해 보지만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남편은 매혹적인 여자 수의사에게 끌린다.
"나 원 이거참... 여보게들 내 말 좀 들어보쇼. 아, 글쎄 멀쩡하던 마누라가 갑자기 어느날부터 잠도 안자고 밤에 개처럼 짖어대는거요. 당근 옆집에 사는 사람들이 와서 갈구지. 당신들은 이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쇼?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친구 놈한테도 상의해보고, 정신과 의사, 수의사 다 찾아가봤소. (수의사 거 야리한게 남자 홀리게 생겼더만.) 그런데도 답이 안나오는거야. 나야 물론 마누라를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자기가 개라고 생각하는 여자랑 앞으로 살려니까 갑갑하고. 동네 사람들, 정말 나 돌아-버어-리-겠네~"
--2002 부천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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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 이거참... 여보게들 내 말 좀 들어보쇼. 아, 글쎄 멀쩡하던 마누라가 갑자기 어느날부터 잠도 안자고 밤에 개처럼 짖어대는거요. 당근 옆집에 사는 사람들이 와서 갈구지. 당신들은 이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쇼?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친구 놈한테도 상의해보고, 정신과 의사, 수의사 다 찾아가봤소. (수의사 거 야리한게 남자 홀리게 생겼더만.) 그런데도 답이 안나오는거야. 나야 물론 마누라를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자기가 개라고 생각하는 여자랑 앞으로 살려니까 갑갑하고. 동네 사람들, 정말 나 돌아-버어-리-겠네~"
--2002 부천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