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정말 숨가쁘게 바뀌어간다. 인간에게 있어 한 개인의 주관적인 시간관념은 백년도 채 못되는데, 이것은 한 자리에서 몇 천년을 버텨내는 자연에 비하면 찰나의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흥망성쇠의 인간세상을 한자리에서 지켜보는 두 개의 돌무더기들. 그들에게는 속도전을 지향하는 인간들의 세계는 광기에 휘말린 질주처럼 보일 뿐이다. 3D 애니메이션.
--2002 부천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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