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선 흔하디 흔한 수학 포기자로,
꿈도 열정도 없이 버티고 있는 우유부단 고3, 장단비.
일생일대의 수능 날, 불안함에 시달리던 단비는 중압감에 수능장 앞에서 도망쳐버리고 만다.
딱 한 번만 사라지게 해달라고 비에 소원을 빌고, 비는 단비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데!
단비는 결국 빗물 웅덩이를 통해, 조선에 떨어지게 된다.

한편, 3년 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의 기우제 현장.
젊은 왕 이도가 즉위한 이후 꼬박 이어진 가뭄, 왕권이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상황!
기우제 중, 난데없이 홀딱 젖은 단비가 신처럼 나타난다.
이도는 미래서 온 단비에게 산학(수학)을 배우기 시작하고,
다음 비가 오기 전까지, 둘만의 비밀 수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