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네그로스 섬의 부잣집 딸인 니나는 어릴 때부터 마르코스 대통령의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학살과 복수극을 목격하고 자란다. 그 원혼들의 상징처럼 섬의 숲 안에 악령이 살고, 가끔씩 니나에게도 모습을 나타낸다. 그 와중에서도 니나는 온전한 의식을 갖고 성장해 마닐라의 대학에 가지만 이 섬의 비극적 역사로부터 벗어나질 못한다.
공포영화의 틀을 빌렸지만, 영화적 장치를 압도할 만큼 직설적으로 등장하는 마르코스 폭압의 현장에 대한 묘사가 영화에 독특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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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틀을 빌렸지만, 영화적 장치를 압도할 만큼 직설적으로 등장하는 마르코스 폭압의 현장에 대한 묘사가 영화에 독특한 이미지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