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칸느 영화제 비평가상.
2001 로테르담 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 협회상.
일본에서 학원 폭력이 사회문제가 돼 군대식 통제 시스템을 학교에 도입했던 80년대 초반의 한 시골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자기 생활보고서를 쓰게 하고, 그것을 기초로 모든 학생을 모범생과 낙오자로 나눠 교실 게시판에 명패를 붙인다. ‘정직함’을 강요하며 학생들의 인격 하나하나를 통제하는 학교에서, 자기 인격과 판단을 소중히 여기는 주인공 사다토모와 그를 따르는 친구들은 담임교사의 표적이 된다.
80년대 중반 고등학생이었던 후루마야 감독은 탁 트인 시골풍경과 억압적인 학교 환경을 대조적으로 배치하면서 성장의 그늘과 고통을 그들의 편에 서서 차분하고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그를 통해 전근대적 질서로 퇴행하려는 기성 사회의 욕구가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그 결과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넌즈시 말한다.
more
2001 로테르담 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 협회상.
일본에서 학원 폭력이 사회문제가 돼 군대식 통제 시스템을 학교에 도입했던 80년대 초반의 한 시골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자기 생활보고서를 쓰게 하고, 그것을 기초로 모든 학생을 모범생과 낙오자로 나눠 교실 게시판에 명패를 붙인다. ‘정직함’을 강요하며 학생들의 인격 하나하나를 통제하는 학교에서, 자기 인격과 판단을 소중히 여기는 주인공 사다토모와 그를 따르는 친구들은 담임교사의 표적이 된다.
80년대 중반 고등학생이었던 후루마야 감독은 탁 트인 시골풍경과 억압적인 학교 환경을 대조적으로 배치하면서 성장의 그늘과 고통을 그들의 편에 서서 차분하고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그를 통해 전근대적 질서로 퇴행하려는 기성 사회의 욕구가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그 결과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넌즈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