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는 자신의 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집을 떠나온 매티는, 스톤월에서의 첫날 밤 경찰들의 습격을 목격한다. 두드려맞고, 범법자 취급을 당하는 게이들은,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싸움을 준비한다. 드랙퀸인 라미란다는 어디서건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감추지 않으려 하고, 필라델피아에서 시위를 준비하는 게이 그룹은 시위 때 남성 정장을 입는 타협안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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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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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뉴욕, 스톤월바는 게이 공동체들의 작은 해방구다. 하지만 짙은 화장에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은 드랙퀸들은 맘껏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드러낼 수 있는 이 곳조차도, 이성애 질서의 폭력적인 권위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more
게이 해방 운동의 시작을 돌아보는 <스톤월>은 게이들의 정치적 각성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다루지만, 드랙퀸들의 립씽크쇼를 비롯한 형식은 오히려 경쾌하다. 에이즈로 죽음을 앞둔 병상에서 프로듀서인 바숑과 함께 편집을 마친 감독 나이젤 핀치는, 영화의 개봉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