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 칠레 바닷가의 칠레오 섬.
로사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를 잃고
원주민 집단의 리더인 마테오의 보호 아래 들어간다.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을 냉정하게 버린
마을의 지배집단을 복수하기 위해 로사는
원주민 주술을 익히고 계획을 실행해나간다.
실화에 바탕을 둔 크리스토퍼 머레이의
<주술>은 포크 호러의 전형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지만
장르의 포뮬라를 따라가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영화는 로사를 둘러싼 사람들과 칠레오 섬의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요동치는 가치와 신념
그리고 폭력의 동학을 냉정하게 관찰하면서,
포크 호러의 역사를 관통해왔던 테러의 심연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드러나는 것은 기독교와
식민 근대화라는 전 지구적인 권력의 힘 아래에서
‘주술’로밖에 존재할 수 없는 지역의 어떤 진실이다.
<제 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박진형)
more
로사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를 잃고
원주민 집단의 리더인 마테오의 보호 아래 들어간다.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을 냉정하게 버린
마을의 지배집단을 복수하기 위해 로사는
원주민 주술을 익히고 계획을 실행해나간다.
실화에 바탕을 둔 크리스토퍼 머레이의
<주술>은 포크 호러의 전형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지만
장르의 포뮬라를 따라가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영화는 로사를 둘러싼 사람들과 칠레오 섬의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요동치는 가치와 신념
그리고 폭력의 동학을 냉정하게 관찰하면서,
포크 호러의 역사를 관통해왔던 테러의 심연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드러나는 것은 기독교와
식민 근대화라는 전 지구적인 권력의 힘 아래에서
‘주술’로밖에 존재할 수 없는 지역의 어떤 진실이다.
<제 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박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