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탐욕이 저주를 부른다
분홍신은 당신을 유혹한다늦은 밤 인적이 드문 지하철 승강장. 누군가의 시선이 머문다. 벤치 귀퉁이에서 유혹의 빛을 뿜어내는 분홍신을 바라보는 여고생. 자신의 똑딱이 구두를 벗고 그 분홍신에 한 발을 집어넣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의 벅찬 한숨이 새어 나온다. 그러나 어느샌가 다가온 또 다른 여고생.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아 들고 홀연히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또각 또각 또각... 분홍신을 신고 마치 춤을 추듯 어두운 지하도를 걷는 소녀. 어느 순간 또각 또각 또각... 어둠 속에서 또 다른 구두소리가 들리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두려움에 달아나던 소녀, 발목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껴 자신의 다리를 내려다 보니 발목이 잘리고 없다. 발목이 잘린 채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버린 소녀.
분홍신의 유혹에 빠진 여자, 선재
지하철 선반에 주인이 없는 듯 놓여진 분홍신을 발견한 여자, 선재. 분홍신의 매력에 빠져 그 구두를 훔치듯 몰래 주워 들고 그 자리를 떠난다. 선재의 집. 다양한 구두가 촘촘히 쌓인 구두진열장을 지나 욕실로 향한 그녀는 분홍신을 신은 자신의 모습이 비춰진 거울을 도취된 듯 바라본다. 문 밖에는 그녀가 신은 분홍신을 탐내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녀의 딸이 있다. 분홍신에 집착하는 선재,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으려는 딸, 태수. 두 사람이 떠난 욕실의 거울에는 피 묻은 분홍신을 움켜 쥔 한 소녀의 영상이 남아 있다.
분홍신을 빼앗은 여자, 저주에 빠지다
선재와 태수가 분홍신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는 집. 그곳에 나타난 선재의 후배, 그녀는 몰래 분홍신을 훔쳐 들고 나온다. 분홍신을 신자, 그녀가 변한 것 같다. 교태스러운 걸음걸이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녀는, 주변에서 보내는 선망의 시선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곧 그녀의 걸음걸이는 안델센의 동화 분홍신의 소녀처럼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춤을 추듯 비틀대고, 그녀는 결국 쇼윈도의 유리에 발목이 잘린 채 죽는다.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분홍신. 분홍신의 원혼, 그 실체는?
분홍신이 죽음을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된 선재는, 분홍신을 버리려고 하지만 분홍신은 매번 다시 그녀에게로 되돌아 온다. 이제 그녀의 딸 앞에 다가온 죽음의 위협. 과연, 분홍신의 원혼, 그 저주의 실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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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화 <분홍신>more
한국적 공포영화로 재탄생 된 안델센의 동화
안델센의 동화 <분홍신>이 2005년 가장 무섭고 섬뜩한 공포영화로 재연된다. 잔혹동화를 표방한 영화 <분홍신>이 발목이 잘린 소녀의 이야기에 원혼드라마를 결합, 안델센의 동화를 재해석한 것이다. 타인의 욕망에 의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죽어야 했던 소녀는, 분홍신에 담긴 원혼이 되어 분홍신을 탐내는 자들에게 발목이 잘리는 저주를 내린다. 한을 품은 원혼, 원혼을 담은 물건, 그 물건을 통해 전염되는 저주. 이렇게 서구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동화는 한국적 원혼드라마로 탈바꿈했다.
소녀 스스로 발목을 자르게 만든 것이 분홍신에 대한 욕망이었듯, 영화 <분홍신>의 신발은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던 인간의 숨은 욕망을 자극한다. 분홍신을 보게 되는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것을 가지려고 하고, 그 구두를 통해 그 동안 억눌렸던 자신의 욕망을 표출한다. 분홍신은 여성으로 인정 받고 싶은 주인공 선재의 욕망은 물론, 그녀의 6살 난 딸 태수의 춤을 잘 추고 싶은 욕망까지 자극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욕망은 원혼의 저주로 단죄 받게 된다.
아름답고 슬픈 공포 <분홍신>
2005년 공포영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한다
욕망을 자극하는 매혹의 분홍신, 그리고 그 분홍신이 가져올 저주를 담은 영화 <분홍신>은, 아름다운 공포를 표방한다. 공포영화를 무섭게 만드는 것은 기본이지만, 아름답고 슬픈 정서까지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여성의 욕망’을 테마로 한 이상, <분홍신>의 공포는 아름다운 공포여야 했다. 이를 위해 촬영, 미술, 음악, 여기에 원혼드라마를 형상화 한 춤까지, 제작팀은 최고의 퀄리티를 낼 수 있는 스탭들을 모았다. 물론, 아름다운 공포를 완성시킨 것은 <와니와 준하>에서 극도의 섬세한 감성을 보여주었던 김용균 감독.
2005년 공포영화의 포문을 여는 <분홍신>은, 사운드와 편집의 기교로 놀래키는 기존의 공포영화의 공식에서 벗어나 정서의 공포를 전하는, 공포영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것이다.
제작 노트
카메라를 따라 공포는 전염된다!
핸드헬드로 포착한 감정을 2.35:1의 화면으로 펼친다! <분홍신>의 촬영
영화 <분홍신>은, 공포영화에서는 별로 사용되지 않았던 촬영기법인 핸드헬드로 촬영되어 2.35:1의 와이드 스크린에 펼쳐진다. 핸드헬드의 좔영기법이 많이 사용된 이유는 명확하다. 공포에 짓눌리고 욕망을 폭발시키는 주인공들의 격렬한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 대부분의 공포영화들이 편집의 힘으로 공포를 전달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인데, 이로써 얻어지는 드라마의 긴장감과 인물의 격정적인 감정의 전달은 위력적이다. 이렇게 촬영된 화면은, 낮은 채도와 거친 질감을 위해 필름에 은입자를 많이 남겨 현상하는 방식인 블리치 바이 패스 기법과 전면적인 디지털 색보정의 단계를 거친다.
또 한가지. <분홍신>은, 공포영화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은 2.35:1의 화면 비율을 택함으로써, 어두운 화면 여백을 이용해 인물의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얻어냈다. 시도하기 전에는 너무 큰 모험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 결과는 1.85:1의 일반 화면 비율로는 도저히 얻어낼 수 없는 리얼한 공포가 담긴 화면이었다. 그리하여, 와이드 스크린에 펼쳐지는 생생한 공포영화 <분홍신>은, 기존의 기획 공포영화들과는 분명히 다른 퀄리티의 화면을 만들어냈다.
부조화의 미학이 만드는 공포를 느껴라!
욕망과 슬픔, 아름다움과 공포가 공존한다! <분홍신>의 미술
<분홍신>의 미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극단적인 부조화의 미학이다. 이는 영화의 색감과 공간 모두에 기본적인 원칙으로 작용한다. 우선, 제목에서 드러나듯, 분홍색은 <분홍신>을 대표하는 색이지만,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푸른 색과 흑백의 강한 콘트라스트다. 유혹과 욕망의 상징인 분홍색은 아름답지만 위험한 색으로, 어느 순간 쏟아져 내리는 붉은 피가 되어 화면을 압도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화면은 푸른 빛을 띠는데, 이는 짧은 순간 분출되는 욕망과는 대비되는 억압과 슬픔, 갈등이 혼재하는 황량한 내면의 색이다.
이러한 색의 충돌과 조화는 공간에서 다시 반복된다. 영화의 가장 대표적인 공간인 주인공 선재의 낡고 어두운 오피스텔이, 그 공간에 놓일 수 없을 것 같은 화려한 구두진열장과 만날 때, 그 공간은 그저 아름답다거나 공포스럽다는 한가지 형용사로는 묘사되지 않는 충돌의 미학을 구현해낸다. 인철의 음산한 작업실에서 벽면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벽화를 발견할 때, 푸른 빛의 텅 빈 지하철 승강장에 분홍신이 놓여 있을 때, 이런 느낌은 반복된다. 공포와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충돌의 미학, 영화 <분홍신>의 새로운 공포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다.
귀로 먼저 보는 공포!
아름다운 장면에 기괴함을, 공포스런 장면에 서정성을 담는다! <분홍신>의 음악
시각적인 공포와 더불어 공포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이다. 제작진은 영화 <분홍신>의 완성도 있는 공포를 위해 영화 음악의 대표 주자, 이병우를 찾았다. 그는 영화 음악가이기에 앞서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자이자,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트릭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타리스트로 유명하다. 그가 하는 영화음악도 역시 특별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감성이 넘치는 <마리 이야기>에서 슬프고 아름다운 공포를 들려준 <장화 홍련>에 이르기까지, 그는 영화음악에서도 장르를 넘나들며 특유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영화 <분홍신>이 기대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영화 <분홍신>은 아름다운 장면에서는 기괴한 음악이, 공포스런 장면에서는 서정적인 음악이 흐름으로써 공포가 극대화 되는, 청각적으로 새로운 공포영화가 될 것이다.
아름답고 슬픈 춤으로 드러나는 분홍신의 원혼!
분홍신의 매력과 원혼의 사연을 한 눈에 보여준다! <분홍신>의 춤
영화 <분홍신>에는 분홍신의 원혼 이야기가 펼쳐지는 과거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영화 전체에서는 5분 정도를 차지하지만, 분홍신의 매력과 원혼의 사연이 함축적으로 보여져야 하기에 그 어느 장면보다도 높은 완성도가 요구된다. 제작진이 찾은 해법은 이것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한국 안무가로 손꼽히는 홍승엽을 찾았다. 홍승엽과 그의 무용단 <댄스 씨어터 온>은 영화 줄거리를 가장 효과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의 작품 <말들의 눈에는 피가>의 엔딩을 변용한 격정적인 군무와 원혼이 되는 소녀의 아름다운 독무, 그리고 그녀를 시기한 여자가 분홍신을 빼앗아 신고 추는 기괴한 춤에 이르기까지, 홍승엽이 안무한 춤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영화 <분홍신>은, 정형을 비껴가는 세련된 감각과 독창적 움직임이라는 평을 받는 홍승엽의 춤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제작 이슈
올 여름을 여는 첫 한국 공포영화!
헐리웃 블록버스터에 맞서는 한국 영화, <분홍신>
여름은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시즌인 동시에 공포영화의 계절이다.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이 한국 극장가를 습격하는 올 7월, 그에 맞서는 한국영화는 바로 공포영화 <분홍신>이다. 한국 공포영화 중에서도 첫번째 주자가 될 <분홍신>은, 지난해 공포영화들의 실망스러운 내용과 흥행 부진을 딛고 신선한 공포와 공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홍신’이라는 소재가 갖는 섬뜩한 아름다움의 매력, 배우 김혜수의 이미지 변신과 이를 압도하는 연기 변신, <와니와 준하>의 김용균 감독이 그리는 섬세한 공포가 그 기대의 이유다. 2003년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영화 <장화, 홍련>을 기억한다면, 올 여름 <분홍신>이 보여줄 관객들과의 공포 교감 지수가 기대되는 것은 당연하다.
배우생활 18년 만에 발견한 김혜수의 새로운 매력!
쏟아지는 핏물에, 어두운 터널 속을 헤매며, 원혼에 쫓기고, 두려움에 울부짖는 <분홍신>의 김혜수
<분홍신>이 본격적인 공포영화로는 첫 도전인 김혜수는, 18년 연기 생활 중 가장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원혼에 쫓기고, 원혼의 실체를 파헤치는 역할인 탓에, 김혜수는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지하 터널에 갇히거나 달려 오는 차에 부딪히고, 터지는 형광등의 깨진 잔해들과 비처럼 쏟아지는 핏물을 고스란히 맞아내야 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일체의 스턴트맨 없이 직접 해낸 김혜수는, 탁한 공기와 먼지에 시달린 지하철 터널 장면을 3일 내내 찍고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연기가 놀라운 것은 이런 외적인 어려움을 고스란히 감당했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욕망을 억누르다가 분홍신에 매혹되어 내부에 숨어 있던 욕망을 어렵게 끄집어내는 여자. 그 미묘한 감정은 공포에 갇혀 절망하거나 반대로 광기에 휩싸이는 기괴한 모습으로 발전한다. 한 톤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주인공의 극단적인 감정을, 김혜수는 놀랍도록 정교하게 표현해냈다. <분홍신>이 다른 공포장치를 쓰지 않더라도, 김혜수의 연기만으로 충분히 공포스럽다고 말한 스탭들의 얘기를, 믿어도 좋을 것 같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루고 싶은, 누구에게나 숨겨진 욕망은 있다!
욕망에 사로잡힌 두 여자, 김혜수, 박연아의 연기 대결!
두 여자가 있다. 30살의 어른과 6살의 여자 아이. 그녀들 앞에 놓여진 분홍신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지만 둘 다 그 분홍신을 포기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분홍신은 자신들이 원하지만 이룰 수 없었던 그들만의 숨겨진 욕망을 이뤄줄 것 같기 때문이다. 여자로 인정 받고 싶은 여자에게, 이성의 시선을 사로잡는 분홍신은 마지막 선택이고, 춤을 잘 추고 싶은 어린 여자에게, 춤을 잘 추게 만드는 분홍신은 기적이다. 이렇게 어느 순간 분홍신은,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고, 반드시 빼앗아야만 하는 물건이 된다.
연기를 할 때만은 분홍신에 사로잡혀 너무나 예뻐하는 어린 배우를 무섭게 몰아 부치는 김혜수와, 이에 못지 않는 기를 뿜어내는 박연아의 연기 대결은, 숨이 막힐 만큼 팽팽하다. 욕망은, 모든 것을 초월하게 할 만큼 무섭고도 강력한 본능 임을, 두 여배우의 연기를 통해 실감하게 될 것이다.
너무도 익숙한, 그래서 더욱 공포스러운 공간, 지하철
수 억 원짜리 세트도 부럽지 않은 로케이션 현장!
분홍신의 공포는 우연히 줍는다는 일상적인 행위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분홍신을 줍게 되는 익숙한 공간, 바로 지하철역이다. 때문에, 지하철역에서의 촬영분량이 많은데다, 공포가 최고조에 달하는 클라이막스 부분이 지하철 역사와 터널인 탓에, 영화에 맞는 지하철 공간을 찾는 게 제작진의 가장 큰 과제였다. 지하철을 찾아 전국을 헤매던 제작진에게, 한 지방 지하철역의 적극적인 촬영협조는 가장 반갑고 고마운 일이었다. 게다가 수 억 원을 들여 정교하게 만들어낸 세트보다도 더 영화에 딱 맞아떨어진 공간이었던 그 곳은, 영화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동시에, 실제 공간이라는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최상의 로케이션 현장이 되었다.
지하철 재난 영화 <튜브>를 제외하면, 지하철의 터널이 영화 상에 등장하는 것은 <분홍신>이 처음이고, <튜브>가 올 세트 촬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분홍신>은 실제 지하철 터널에서 촬영한 최초의 한국영화로 기록될 것이다.
Tip 1. <분홍신>의 진짜 주인공, 분홍신은 일회용?
영화 <분홍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분홍신은, 오랜 기간 원혼을 품은 물건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모던하지도, 너무 고전적이지도 않은 스타일로 제작되었다. 신비한 색감과 독특한 스타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갖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분홍신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마치 한 켤레같이 보이지만,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여자들의 발사이즈에 맞아야 하고, 피가 묻어 못쓰게 되는 것을 감안해서 제작한 분홍신은 총 40 여 켤레. 그것도 미술팀이 알뜰하게 빨고 닦아가며 최대한 줄여서 제작한 숫자라고 한다.
Tip 2. 영화 밖 이야기, 양수리 숙소에 나타난 귀신(?)
영화 <분홍신> 제작 중, 스탭들 사이에는 촬영 중 섬뜩한 소문이 나돌았다. 한창 양수리 세트 촬영 중이던 무렵 숙소에 나타난 귀신이야기가 바로 그 것. 언제부턴가 매일 노크 소리가 들렸다는 것인데, 처음엔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줄만 알고 내다본 복도에선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있을 공간이 아니었단다. 소름 끼치는 상황을 한 둘씩 겪기 시작하면서 소문은 점점 공포로 바뀌고, 스탭들은 언제 이 일이 자신에게 닥칠지 몰라 두려움에 떨었다는 후문이다. 과연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의 장난이었을까?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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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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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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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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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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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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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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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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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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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추 노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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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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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마상렬
김용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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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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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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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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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임형태
장박하
-
분장
박선지
-
소품
이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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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김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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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독
권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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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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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분장
유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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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효과
유영일
-
프로듀서
신창길
김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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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김태훈
최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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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청년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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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후보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미술상 후보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미술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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