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필리핀에서는 수많은 뮤지컬 영화들이 제작되었는데 그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은 작품은 <빅 브로드캐스트 The Big Broadcast>이다. 그리고 주연을 맡은 수잔 로체스와 아말리아 푸엔테스는 이 영화를 통해 필리핀 영화계의 샛별로 떠오르게 된다. ‘빅 브로드캐스트’라는 시리즈에서 배역을 맡기 위해 벌어지는 신인 배우들의 야망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할리우드 뮤지컬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엿보이지만 필리핀이라는 나라의 낯설고도 소박한 활력을 춤과 음악으로 잘 표현한 한바탕 축제 같은 영화이다.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