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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만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52분

감독 : 사수유 우바라트

대만에서 인구밀도가 제일 낮은 지역 란위도에는 198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0만여 배럴의 핵폐기물이 버려졌다. 원주민의 땅을 빌려 쓰는 대만전력은 그 땅을 빌려줄 때만 3년에 한 번씩 보상금을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사실상 땅을 빌려주지 않은 다우족은 보상금을 받지도 못했지만, 대만전력은 그 땅을 불법 점거했다. 이로 인해 핵폐기물처리장이 들어와 핵폐기물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원주민에게로 돌아갔다. 에너지 소비의 주체는 공동이지만, 그에 대한 책임이 소외계층에게만 떠밀려지는 상황. 공동의 책임이라고 말하며 핵폐기물처리장을 반대하는 그들을, 단순히 지역이기주의자로 보고 외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타이둥 출신의 원주민인 감독은 소수 원주민 사회와 핵이 얽혀 나타나는 불평등한 사회를 드러내려 노력했다. 그 결과 희생을 강요당하는 소수민족, 난위도의 원주민은 크지 않은 목소리로 계속해서 대만 정부에게 외친다. 오랜 세월 지켜온 자신들의 터전을 병든 땅으로 만들지 않을 것을, 핵폐기물의 부담을 힘없는 소수민족에게만 지우지 말 것을, 소수민족 또한 대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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