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들의 천국이라는 ‘브랜드 이스라엘’의 광고 홍보 이미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핑크워싱’이다. 핑크워싱을 통해, 이스라엘은 잔인한 아파르트헤이트를 시행하는 국가가 아니라 ‘인권에 선진적인’, ‘성소수자 친화적’인 핑크빛으로 ‘세탁’된다. 이스라엘 내의 성소수자 혐오나 이스라엘 내의 LGBTQ 단체에 대한 국가 지원 여부와는 상관없이, 타국에 대해서만 성소수자 친화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핑크워싱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공식기관의 후원을 받아 성소수자 인권 관련 행사를 하거나 작품을 제작하는 등의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다.
시애틀의 LGBT 활동가들이 이러한 핑크워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애틀에서 예정되었던 이스라엘 LGBT 청소년 단체와의 행사가 핑크워싱이기 때문에 멈추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핑크색 장막을 벗기고 이스라엘의 점령과 학살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러한보이콧은 행사 취소라는 결과를 이끌어내면서 일순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운동의 행로는 그리 쉽지만은 않다.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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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LGBT 활동가들이 이러한 핑크워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애틀에서 예정되었던 이스라엘 LGBT 청소년 단체와의 행사가 핑크워싱이기 때문에 멈추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핑크색 장막을 벗기고 이스라엘의 점령과 학살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러한보이콧은 행사 취소라는 결과를 이끌어내면서 일순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운동의 행로는 그리 쉽지만은 않다.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