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설탕을 공급하기 위해, 거대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땅을 빼앗기고 원주민과 아이들에 대한 노동착취까지 행해진다. 이렇듯 파괴와 종속의 절차를 밟고 있는 캄보디아. 외국인 자본의 급격한 유입과 민영화로 인해 위협받는 루마니아의 농촌. 식량부족의 현실 속에서도 품질 좋은 식량은 생산되고, 부가 축적된 계층과 나라들을 위한 모든 국민의 노예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에라리온.
땅은 어떤 식으로 쓰이는가,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난 사람들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땅은 어떻게 소진되어 가는가, 살아있는 사람처럼 포즈를 취해도, 여전히 그 안에서는 왜 사람다울 수 없는 견고한 벽만 존재할 뿐일까. 삶의 권리를 빼앗는 그 무엇들과 겹겹이 쌓여있는 욕망은 무엇이며, 왜 타인들의 삶은 과소평가 되며 은폐될까.
자본에 의해 빼앗긴 땅에서, 생산품은 어떻게 소비되는지, 그곳의 ‘삶’은 어떤 방식으로 변해 가는지, 그곳이 착취 구조에 어떻게 편입되는지, 그리고 그 땅을 거대 자본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빠져나올 수 없는 악순환 속에서, 사람들의 삶의 터전과 권리가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보여준다.
대량생산의 생산 도구로 전락한, 더 이상 아무것도 낳지 못하는 땅과 ‘사람다움’을 조금도 누릴 수 없는 삶을 되돌리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절망적인 상황이 왜 비참한지, 침울함에만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왜 비판받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말할 수 있고 행동하는. 그들은 결코 그 끈을 놓지 않는다.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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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어떤 식으로 쓰이는가,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난 사람들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땅은 어떻게 소진되어 가는가, 살아있는 사람처럼 포즈를 취해도, 여전히 그 안에서는 왜 사람다울 수 없는 견고한 벽만 존재할 뿐일까. 삶의 권리를 빼앗는 그 무엇들과 겹겹이 쌓여있는 욕망은 무엇이며, 왜 타인들의 삶은 과소평가 되며 은폐될까.
자본에 의해 빼앗긴 땅에서, 생산품은 어떻게 소비되는지, 그곳의 ‘삶’은 어떤 방식으로 변해 가는지, 그곳이 착취 구조에 어떻게 편입되는지, 그리고 그 땅을 거대 자본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빠져나올 수 없는 악순환 속에서, 사람들의 삶의 터전과 권리가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보여준다.
대량생산의 생산 도구로 전락한, 더 이상 아무것도 낳지 못하는 땅과 ‘사람다움’을 조금도 누릴 수 없는 삶을 되돌리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절망적인 상황이 왜 비참한지, 침울함에만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왜 비판받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말할 수 있고 행동하는. 그들은 결코 그 끈을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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