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막걸리 제조사 ‘생탁’의 노동자가 침묵을 깨고 나선 지 어느덧 2년이다. 그저 평범하게 하루하루 자신의 일을 하던 생탁의 노동자들. 그러나 차츰, 자신의 일들에 부당함이 녹아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남의 것으로만 생각했던 붉은 투쟁의 조끼를 입고, 투쟁의 노래를 배워 부른다. 그들은 노동자 자신에 대한 부당한 처우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우롱하는 제조 과정에 대해서도 투쟁한다. 자신들의 일터를 정말로 아끼기에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고자,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돌아오는 건, 다시 침묵에로의 강요다. 사장단은 노동자들이 “개만도 못한 놈”이기 때문에 인간 대접을 해줄 수 없다는 폭언을 하고, 분열된 일부 동료들은 “사장이 있어야 회사도 있고 우리도 있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인다. 결국 찾아오는 것은 해고. 해고와 함께 남은 것은 오늘과 같은 흑백의 내일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침묵에 맞서 싸우고 있다.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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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에 대해 돌아오는 건, 다시 침묵에로의 강요다. 사장단은 노동자들이 “개만도 못한 놈”이기 때문에 인간 대접을 해줄 수 없다는 폭언을 하고, 분열된 일부 동료들은 “사장이 있어야 회사도 있고 우리도 있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인다. 결국 찾아오는 것은 해고. 해고와 함께 남은 것은 오늘과 같은 흑백의 내일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침묵에 맞서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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