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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영화 입문

青少年のための映画入門 Young Person's Guide to Cinema

1974 일본

상영시간 : 3분

감독 : 테라야먀 슈지

출연 : 모리사키 헨리쿠 사이토 마사하루 more

이 영화는 테라야마의 실험 영화 중에서는 가장 짧은 영화이다. 상영시간 3분이라는 16mm 100ft의 촬영시간과 비슷한 이 작품은 1974년 이미지포럼에서 주최한 제1회 100피트 필름 페스티벌을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3대의 영사기를 가지고 3개의 스크린에 각기 다른 이미지를 투영한 것이다. 오른쪽 스크린에는 흑백 필름을 녹색으로 조색한 화면으로 작가 자신의 소년시절 앨범, 졸업증서, 천재소녀 미소라 히바리의 브로마이드, 소년 자이언츠, 복엽기 등이 콜라주되어 마지막에 테라야마의 고향인 아오모리시의 시가도가 오버랩된다. 중앙 스크린에는 분홍색으로 조색된 화면에 서양식 건물의 응접실에서 열리는 수상쩍은 남성들만의 파티가 비춰지며 마지막에는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남성이 방뇨하기 시작해 화면이 흘러 내려버린다. 왼쪽 스크린에는 파란색으로 조색된 화면에 쾌락기계에 걸터앉은 화려한 차림의 남성이 시계에 파묻힌 전라의 여성을 끄집어내 천장에 거꾸로 매다는 이미지가 역회전되어 나타난다.
이 부도덕하고 조심스럽지 못한 영화는 그 후 테라야마 슈지의 특별전이 열렸던 영국의 에든버러 영화제, 스페인의 베나르마데나 영화제 등에서 오프닝을 장식했는데, 80년도의 홍콩 국제영화제 프로그램에서는 지나치게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제외되어 좀처럼 보기 힘든 작품이 되고 말았다.
(아사이 다카시_2016년 제13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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