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의 허름한 외곽 지역에 살고 있는 한 18세의 소녀가 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불법 이민자인 그의 이름은 소니타, 꿈은 래퍼다. 이런 소니타 앞에 장애물이 나타난다. 아프가니스탄의 관습에 따라 오빠의 결혼 지참금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가 결혼을 하면 가족이 받는 돈은 9천불. 여기에 이란에서는 여성이 노래할 수 없는 상황이 더해진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은 감독의 개입으로 변화하고, 영화는 자신의 유일한 무기인 랩을 통해 개인의 삶을 옥죄는 전통과 관습에 저항하며, 한발 한발 꿈을 향해 전진하는 소니타의 삶을 촘촘하게 기록한다. (조지훈)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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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