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관광비자로 한국에 온 중국인 불법체류자 만길은 한국에 온 두 번째 해부터 같은 불법체류자였던 소영과 동거한다. 만길은 소영이 결혼중개소를 통해 한국 남자를 찾아 결혼함으로써 한국의 합법적 영주권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서 듣는다. 만길와 소영이 만난 지 5주년이 되는 날 저녁, 만길은 아들로부터 뜻밖에 걸려 온 전화 한 통으로 아버지의 사망과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갑작스러운 삶의 변고에 어쩔 수 없는 만길이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뿐이다. 만길은 소영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위해, 각자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선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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