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진아는 절친인 윤정의 오빠로부터 공짜 과외를 받고 있다. 진아는 자신의 상황과 달리 태연하려 하지만, 밤마다 학원가를 돌며 버려진 문제집을 다시 주워야 공부를 할 수 있다. 어느 날 학원 문제로 엄마와 싸운 윤정이가 진아 집에 놀러 온다. 라면도 없어 세 개뿐인 계란을 같이 삶아 먹으려 하는 그때, 술에 찌든 아빠가 집에 들어온다. 이 상황을 최대한 회피하고자 하는 진아의 바람과 달리 아빠는 진아의 치부를 모조리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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