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는 심한 폭풍우 속에 간신히 닿은 해안가에서 네덜란드인 선장을 만난다. 그는 저주를 받아 영원히 바다를 떠돌고 있으며 이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진실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네덜란드인은 달란트에게 하룻밤 숙박의 사례로 금은보화를 약속한다. 욕심에 눈이 먼 달란트는 네덜란드인을 집으로 초대해 딸 젠타와 만나게 한다. 마침 전설 속 네덜란드인을 사랑으로 구원하고 싶다고 소망하던 젠타는 운명적 사랑을 느끼고 결혼을 맹세한다.
more
동영상 (1)
- 제작 노트
-
작품 소개more
영원히 대양을 항해하는 전설을 모티프로 바그너가 대본을 쓴 작품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로 그려진 낭만 오페라다. 작품 속 인물과 상황을 표현할 때 반복되는 주제 선율, 즉 라이트모티프로 독창성을 드러내며 음악가 바그너를 알리기 시작한 최초의 작품이자 바그너 악극의 시발점이 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마에스트로, 파비오 루이지가 이끄는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관현악단은 강렬하고 역동적인 멜로디를 효과적으로 표현했고 저주를 받아 바다를 헤매는 네덜란드인 역을 맡은 토마스 가젤리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비디오 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작품의 분위기를 살린 연출가 폴 커랜과 피렌체 국제 음악제에 찬사가 쏟아졌다.
주요 음악
네덜란드인의 아리아 “얼마나 자주 저 바다 속으로”
젠타의 발라드 “그 배를 본 적이 있나요?”
젠타와 네덜란드인의 “이 여인의 모습은 지나간 과거를 말해주네”
네덜란드인의 피날레 “내가 당신을 원할 때부터 나는 파멸을 예감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