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유승정밀’에서 서무직으로 근무하다 계약만료로 해고된지 2달 째인 혜인은 곧 있을 대기업 면접을 앞두고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전 직장 ‘유승정밀’에 방문한다. 하지만 방문의 진짜 목적은 같은 팀 진상 이 과장이 그동안 커피, 샌드위치 심부름 시켜놓고 안 갚은 돈 67,600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마침내 사무실에 도착한 순간, 혜인은 이 과장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따지지만 돌려받은 것은 고작 5만원. 답답한 혜인에게 다가온 것은 같은 팀의 유일한 여직원이었던 (하지만 어색한) 오 대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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