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노조를 이끌어 오는 허두수가 제 3부두에서 피살된다. 주정뱅이 성덕호가 그 사인을 규명하겠다고 나선다. 최광철은 불안했다. 그가 바로 살인범인 것이다. 그는 노무자들을 등쳐먹는 제 3부두의 암적 존재였다. 최광철은 성덕호를 유인하여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갔다. 두 사람사이에는 일대 격투가 벌어진다. 급기야 성덕호는 최광철을 죽여 버린다. 다음날 제 3부두의 암을 제거한 성덕호는 전 노무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범으로 체포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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