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드래곤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신비의 땅, 쿠만드라 왕국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삼키는 악의 세력 '드룬'이 들이닥치자,
드래곤들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전설 속으로 사라진다.
500년 후 부활한 '드룬'이 또다시 세상을 공포에 빠뜨리자,
전사 ‘라야’는 분열된 쿠만드라를 구하기 위해
전설 속 마지막 드래곤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라야’는 험난한 여정을 겪으며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전설 속 드래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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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삼키는 악의 세력 '드룬'이 들이닥치자,
드래곤들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전설 속으로 사라진다.
500년 후 부활한 '드룬'이 또다시 세상을 공포에 빠뜨리자,
전사 ‘라야’는 분열된 쿠만드라를 구하기 위해
전설 속 마지막 드래곤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라야’는 험난한 여정을 겪으며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전설 속 드래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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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모아나> 제작진이 선보이는 가장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전설
디즈니의 새로운 혈통 ‘라야’와 함께하는 차원이 다른 모험이 시작된다
2021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겨울왕국 2> 이후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오리지널 무비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빅 히어로>를 통해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돈 홀 감독과 <겨울왕국> <빅 히어로>의 스토리 헤드였던 폴 브릭스, <모아나> <주토피아>의 애니메이터이자 스토리 아티스트였던 존 리파가 공동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모아나>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오스냇 슈러와 <겨울왕국>으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피터 델 베초까지 제작자로 합류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디즈니 최고 제작진의 라인업으로 신뢰를 더한다.
이렇게 <겨울왕국> <모아나>의 실력파 제작진들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지금까지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판타지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겨울왕국>이 눈으로 뒤덮인 세상, <모아나>가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했다면,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동남아시아 문화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가장 이국적이고 신비한 전설의 세계를 탄생시켰다. 동남아시아 물의 신 ‘나가’의 전설에서 영향을 받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물을 기반으로 문명의 발전을 이룬 동남아시아의 전통과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드래곤 ‘시수’는 뱀의 형태를 하고 있는 물의 신 ‘나가’의 모습과 동양의 전통적인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 비주얼로 탄생하였고, 물을 관장하는 수룡이라는 특징에서도 동남아시아 문화를 반영하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인다. 주인공 ‘라야’ 또한 이제까지의 디즈니 캐릭터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드래곤의 수호자 ‘라야’는 아버지를 대신해 분열된 쿠만드라를 화합하고 악의 세력으로부터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정진하는 캐릭터이다. 특히, ‘엘사’와 ‘모아나’처럼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의 운명과 책임감 앞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며 전사로 거듭나는 ‘라야’는 디즈니의 새로운 혈통의 탄생을 알린다.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국적이고 신비한 판타지 세계를 선사하며 2021년 디즈니의 새로운 전설이 될 것이다.
ABOUT MOVIE 2
지금껏 보지 못한 황홀한 비주얼과 스펙터클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450명의 디즈니 아티스트들이 완성한 72,000개의 애니메이션 작업과 방대한 스케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가상의 판타지 세계 쿠만드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간의 불신으로 인해 분열된 쿠만드라의 다섯 개의 땅은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각자의 독특한 문화와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 환상의 세계를 스크린에 수놓기 위해 디즈니의 아티스트들은 구조와 지형이 완전히 다른 다섯 가지 환경을 만들고, 72,000개가 넘는 개별 요소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업을 통해 인간 캐릭터 18,987명과 인간 외의 캐릭터 35,749개가 등장하는 방대한 스케일을 완성하였다. 제작자인 오스냇 슈러는 “다섯 개의 다른 땅으로 이루어지는 세계는 영화 다섯 편을 디자인한 것과 같다. 자연환경, 건축 재료, 사람들이 입는 옷의 색깔, 의미 있는 모양의 언어가 각각 다섯 종류에 해당하는 것이다”라고 밝혀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판타지 요소가 있는 다섯 개의 땅을 옮겨 다니며 펼쳐지는 ‘라야’의 여정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신비로운 판타지 비주얼과 함께 어드벤처의 묘미를 선사할 것이다.
하지만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화려한 볼거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영화 내내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과 대규모의 전투 속에 휘몰아치는 액션은 스펙터클의 장관을 이룬다. 드래곤의 수호자이자, 세상을 구하기 위해 용맹한 전사가 된 ‘라야’가 쿠만드라의 다섯 개의 땅에서 펼치는 각각의 액션 시퀀스는 블록버스터를 연상케 한다. 특히, ‘라야’와 라이벌 ‘나마리’의 결투씬은 액션 영화 못지않은 긴박감이 흐르고, 악의 세력인 ‘드룬’이 인간들을 공격하는 모습은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대규모 전투 장면을 보는 듯하다. 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감독은 “관객들은 놀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환상의 모험이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코믹 요소도 많고 액션과 스릴도 넘친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렇게 황홀한 비주얼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는 450명의 디즈니의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겨울왕국> <모아나>를 비롯, <빅 히어로> <주토피아>에 참여했던 제작진들과 최고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그리고, 그중에는 <겨울왕국> <모아나> <주토피아>를 탄생시킨 한국인 애니메이터 최영재도 참여해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ABOUT MOVIE 3
아콰피나 X 산드라 오 X 대니얼 대 킴! 한국계 대표 할리우드 스타들 대거 출연
<스타워즈> 켈리 마리 트란 <캡틴 마블> 젬마 찬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웡까지
동남아시아 문화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해줄 아시아 스타들의 초호화 캐스팅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아시아 스타들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한국계 대표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가장 먼저 <페어웰> <오션스8>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을 통해 할리우드의 새로운 별로 자리매김한 아콰피나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 목소리를 연기했다.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다방면의 재능과 유쾌한 매력으로 ‘시수’ 캐릭터를 완성했다. 전설 속의 신비한 이미지와 달리, 지나치게 솔직하다 못해 소심한 성격의 ‘시수’는 유머러스한 매력의 독특한 드래곤이다. 아콰피나는 “낙천적이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있지만, 자신의 내면에 대해 미처 깨닫지 못한 ‘시수’를 공감하고 사랑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모두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감독은 아콰피나가 ‘시수’ 캐릭터에 그녀만의 독특한 유머 감각과 깊은 감정을 더해주었다고 했으며, 제작자인 오스냇 슈러는 아콰피나가 ‘시수’ 그 자체라며 극찬했다.
쿠만드라 왕국에서 송곳니의 땅 족장 ‘비라나’의 목소리는 한국계 캐나다 배우 산드라 오가 연기했다. 2019년 드라마 [킬링 이브] 시리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던 산드라 오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냉철한 지도자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로스트]와 [하와이 파이브 오] 시리즈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은 드래곤 수호자 ‘라야’의 아버지 ‘벤자’ 역을 맡았다. 분열된 쿠만드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담대한 지도자의 모습과 딸 ‘라야’를 아끼고 사랑하는 온화한 아버지의 모습을 동시에 소화하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한국계 배우들 외에도 출연진의 면면은 화려하다. 전사 ‘라야’의 목소리는 <스타워즈>에서 ‘로즈 티코’ 역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켈리 마리 트란이 맡았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홀로 전설의 드래곤을 찾아 떠나는 용감하고 도전적인 전사의 모습부터 험난한 여정 속에서 내면의 갈등을 겪는 모습까지, 켈리 마리 트란의 풍부한 감정 연기가 ‘라야’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시켰다. <캡틴 마블> <이터널스>에 연속 캐스팅되며 마블의 차세대 스타로 관심을 집중시키는 젬마 찬은 뛰어난 무술 실력을 지닌 ‘라야’의 라이벌 ‘나마리’ 역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웡’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베네딕트 웡 또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 괴력의 거인 ‘텅’의 목소리를 연기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뛰어난 연기력뿐만 아니라 독특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과 그 이상으로 독특한 캐릭터들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전달할 것이다.
ABOUT MOVIE 4
이제까지 보지 못한 독보적인 드래곤 캐릭터 탄생
전형성을 탈피한 반전 매력과 유머러스한 캐릭터의 변주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는 지금까지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특별한 드래곤이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제작진은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한 세계인 만큼 드래곤의 외형부터 새롭게 만들고자 했다. 디즈니의 아티스트들은 몸통이 크고 날개가 있는 서양의 드래곤이 아닌, 길쭉한 몸통을 지닌 동양적인 이미지의 드래곤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일반적으로 드래곤에 대한 개념은 서양과 동양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는 외형뿐만 아니라 성격과 특성, 그리고 사람들이 드래곤을 대하는 자세 등 모든 부분에서 차이점이 드러난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각본을 쓴 퀴 응우옌은 “‘시수’는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드래곤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왕좌의 게임]의 드래곤은 공포의 대상이며 압도적인 힘의 상징이다. 이는 서양 문화에서의 느끼는 일반적인 드래곤의 개념과 비슷하다. 퀴 응우옌은 “동양에서 드래곤은 신성시되는 행운의 상징이며, 희망과 불굴의 용기를 의미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드래곤을 무척 사랑하고 아낀다. 주인공 ‘라야’가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런 측면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시수’는 숭배받는 강력한 존재이지만, 드래곤에 대한 기대를 또 한 번 뒤집고 싶었다”고 캐릭터 설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영화 사상 가장 독창적인 드래곤 캐릭터가 탄생했다. ‘시수’는 전설 속의 신성한 이미지처럼 근엄하거나 압도적인 모습 대신에 시종일관 유쾌하고 때론 지나치게 솔직하다. 물의 드래곤답게 화려한 수영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센스 넘치는 라임의 랩 실력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신비의 동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잠들어 있던 ‘시수’는 처음으로 맞는 낯선 세상의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고, 때때로 실수를 하는 등 평범한 인간보다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지전능함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숭배 받는 것이 아닌, 인간과 똑같이 실수하며 성장해 나가는 드래곤 ‘시수’의 모습은 전형성을 탈피한 반전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ABOUT MOVIE 5
2021년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가 되었을 때 진정한 힘이 깨어난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신뢰와 화합이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이야기가 꾸려지는 몇 년 동안 주인공 ‘라야’의 여정도 변했고, 단결과 화합이라는 주제는 더욱 분명해졌다. 돈 홀과 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감독의 합류로 영화의 스토리는 더욱 세심하게 다듬어졌다. ‘라야’는 어린 시절 겪었던 배신으로 인해 완전히 믿음을 잃어버린 캐릭터이다. ‘라야’가 믿는 것은 오직 전설의 드래곤 뿐이며, 드래곤을 찾는 것만이 어둠에 가득 찬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홀로 모험을 시작해 결국 드래곤을 찾게 되지만, 드래곤의 존재만으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불신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쿠만드라의 화합 또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그때 ‘라야’에게 손을 내미는 존재가 전설의 드래곤 ‘시수’이다. 잃어버린 아버지를 되찾고 쿠만드라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그 누구도 선뜻 믿지 못하는 ‘라야’에게 ‘시수’는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첫발을 디뎌야 해. 중요한 건 믿음이야”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끊임없이 그녀를 일깨운다. 뿐만 아니라, 쿠만드라 다섯 개의 땅을 모험하면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동료들 또한 라야의 여정에 기꺼이 힘을 보태고 신뢰를 보낸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만남 속에 낯설기만 했던 이들이 험난한 여정과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마음을 열어가자, 그 안에서 차츰 성장하게 된 ‘라야’는 신뢰를 싹 틔우고, 그로 인해 확장되는 단결의 힘을 깨닫게 된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제작되는 동안 전 세계적인 팬데믹이 발생했다. 매체 인터뷰를 통해 돈 홀 감독은 마치 영화 속 모습처럼 팬데믹 현실 세계에서 생존의 위협을 마주했고 그로 인해 사람들 사이의 불신이 커져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혼란한 세상 속에서 신뢰와 화합을 키워드로 ‘서로 믿음을 회복하고 하나가 되었을 때 진정한 힘이 깨어난다’라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메시지는 2021년 지금의 시대에 더 빛나는 가치를 선사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1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
문화 체험 리서치 여행과 스토리 트러스트팀 동원해 사실성과 진정성 더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제작진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동남아시아 문화의 전통과 관습에 주의를 기울여 사실성과 진정성을 더하는 것이었다. 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감독은 “쿠만드라는 판타지 세계이지만 이 작품에 영감을 준 지역에 대한 제작진의 사랑과 존중이 느껴지게 하고 싶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관객들이 영화를 봤을 때, 우리가 창조한 세계가 역동적으로 느껴지고, 그들의 문화 요소가 제대로 드러나도록 노력했다. 이 영화와 쿠만드라의 이야기에 영감을 준 문화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프로덕션 작업에 돌입하기 전, 디즈니 제작진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라오스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전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조사했다. 이 리서치 여행은 동남아시아에 처음 가본 팀원들에게 그곳의 문화에 몰입하게 되는 심오한 경험을 제공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폴 브릭스에게 영향을 준 것은 공동체 의식과 신뢰였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함께 했던 가족들로부터 모든 사람을 환영하는 믿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그곳에서 존중의 마음을 갖고 배움을 얻으리라고 믿었다. 우리는 그 사람들에게 활짝 열린 태도로 환영받는 큰 영광을 누렸다”며 동남아시아의 문화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폴 펠릭스는 동남아시아의 건축물, 색채, 디자인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물론 그것들에 담긴 의미와 미학이 삶의 모든 면에 녹아있는 것에 감탄했다. 그는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마을과 문화에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 직물이나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 꽃을 배치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의미가 층층이 쌓여 있었다. 문화와 마을에 관한 심오한 의미가 별개의 지식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모든 일에 연결되어 있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한 제작진들은 인류학자, 건축가, 댄서, 언어학자, 음악가들로 구성된 일명 ‘라야 동남아시아 스토리 트러스트’의 도움을 받았다. 동남아시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자문위원회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판타지 어드벤처일지라도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충실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값진 노력을 더했다. 이렇게,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탄생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며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자 했던 제작진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디즈니의 새로운 전설을 예고하고 있다.
PRODUCTION NOTE 2
동남아시아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게 하는 다채로운 문화 요소 총집합
자연경관부터 전통 음식, 무예, 교통수단, 의상에서까지 영향을 받은 디테일
# 베트남 ? 캄보디아 ? 라오스 - 말레이시아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비주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형형색색의 홍등이 자리 잡고 있는 거리는 마치 베트남의 호이안을 연상시키며 배를 타고 이동하는 수상마을은 캄보디아를 떠올리게 한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위산의 모습은 라오스나 말레이시아의 풍광을 추억하게 하고, 화려하고 장엄한 사원의 모습은 태국을 연상시킨다.
# 태국의 전통 수프 ‘똠얌꿍’의 실제 재료와 레시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제작진들이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바로 음식이다. 돈 홀 감독은 “제작진들의 리서치 여행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음식이 믿음과 화합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음식을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수단으로써 활용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는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화합하게 만드는 동남아시아의 음식 문화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다채로운 음식들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태국의 전통 수프 ‘똠얌꿍’이다. ‘라야’의 아빠 ‘벤자’가 쿠만드라의 수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며 등장하는 새우 경단, 레몬그라스, 죽순, 야자 설탕은 실제로 존재하는 ‘똠얌꿍’의 재료이기도 하다. 이것은 스토리 헤드 폰 비라선손(Fawn Veerasunthorn)이 태국의 요리 수업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장면이다. 그녀는 달콤한 맛과 신맛, 매운맛의 조화가 쿠만드라의 땅들이 아름답게 공존하기를 바라는 ‘벤자’의 바람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 필리핀 ? 태국의 전통 무예와 격투 스타일
영화의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격투 시퀀스는 동남아시아의 무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였다. 공동 각본을 맡은 퀴 응우옌과 영화, 비디오, 게임 등의 격투 안무가 매기 맥도널드는 강력한 여전사 ‘라야’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술 펜칵 실랏(Pencak Silat)과 필리핀의 무술 칼리(Kali), 아르니스(Arnis)에서 모델링한 무기가 라야의 격투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또한, ‘라야’의 독특한 검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숭배하는 칼날 케리스(keris)에서 영감을 얻었다. ‘라야’의 라이벌이자 ‘나마리’의 격투 스타일은 태국의 무에타이 킥복싱, 크라비 크라봉 무기술을 참고해 완성시켰다.
# 태국의 대표 교통수단에서 영감받은 ‘툭툭’
‘라야’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툭툭’의 이름은 태국의 유명한 교통수단 삼륜차에서 영감을 받았다. 캐릭터의 독특하고 빠른 움직임의 역학을 파악하기 위해 애니메이터 브랜든 고틀립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실제 툭툭의 모형을 만들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끝에 쿠만드라 땅 곳곳을 바퀴 하나로 굴러가는 툭툭의 모습을 완성할 수 있었다.
# 동남아시아 사원의 스투파를 오마주한 ‘라야’의 모자
영화 속 ‘라야’의 의상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모자이다. 용 모양의 디테일이 들어가고 가운데가 뾰족 솟은 ‘라야’의 모자는 동남아시아 전역의 사원에서 발견되는 스투파(탑)를 오마주한 것이다. 라오족 출신의 시각 인류학자 소울린하스 스티브 아룬삭(Soulinhakhath Steve Arounsack) 박사가 모자 디자인에 자문을 제공해주었다. 의상 또한 동남아시아 전반의 의복에서 영감을 받았다. 의상 디자인의 핵심 요소는 기능성이었기 때문에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의 사바이 상의와 삼포트 바지에서 영감을 얻어 통기성 있는 드레이핑 스타일을 만들었다. 또한, 수많은 원단을 이용해 쿠만드라 다섯 개 땅의 저마다 고유한 스타일을 창조했다. 면, 리넨, 가죽 외에도 10가지 종류의 비단과 브로케이드가 사용되었고, 인도네시아의 바틱 기법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일로 이루어진 패턴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