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방위 열 공수 안 부럽다!
필리핀 현지의 어느 지방에서 한국 근로자 20여 명이 게릴라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군부대는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는 게릴라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황급히 다섯 명의 특수부대 요원을 차출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느 해커의 짓궂은 장난으로 어처구니 없게도 방위들이 필리핀 오지에 파견된다. 수송기에서 억지로 낙하한 다섯 방위는 바로 유행철, 한장돌, 나희주, 유광정, 황구충. 장돌, 구충, 희주는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귀환 수송기를 타기 위해 밀림 속을 헤맨다. 그러다 게릴라들에게 잡힌 인질에 속해 있는 단 한 명의 미국인을 구출하기 위해 파견된 네이비 씰 미국 특수부대를 만나 일단 안심하게 되지만 그들과 헤어지면서 게릴라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한편, 원주민 마을에 떨어진 행철과 광정은 원주민 전사들에게 발견되어 나무 창살에 갇힌다.-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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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방위, 전투방위, 오렌지 방위, PX방위, 사역방위" 각계 각층의 방위 다섯 명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맹랑한 해커들의 컴퓨터 장난으로필리핀 게릴라에게 붙잡힌 인질을 구출하라는 임무가 주어진 것. 부실한 다섯 남자의 얼떨떨한 사투가 시작되지만, 무지막지한 원주민과 정글의 위험한 동물들 틈에서 자기 몸 추스리기도 벅차다. 그러나 남자만들기식의 결론은 예견했던 일. 요즘 세상에 군대라도 간 게 어딘데, 그것도 모자라 쉴새없는 농담거리로 시달리며 주눅들었던 이 나라의 방위들에겐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영화. 하지만 역시 농담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기획이었다. 코미디에 승부를 건 오락영화이니 개연성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여러 영화에서 빛을 발하던 감초들을 너무 한데 모아 놓아 오히려 상쇄작용을 일으켰다. 그러나 촬영중 2명의 스턴트맨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말해주듯,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찍은 영화. 올로케에서 건진 남국의 풍광과 속도감 있고 규모있는 폭파장면 등은 제법 볼 만하다.
게릴라에게 납치된 근로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밀림이 우거진 필리핀 오지로 투입되는 특수부대 요원들. 이중 다섯명의 방위가 포함해 있다. 죽을 각오로 인질 구출작전을 벌이는 방위병들은 게릴라 부대로 출동한다. 그러나 혹독한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그들에게 상황은 역시 역부족이다.
95% 이상을 필리핀 현지에서 촬영한 한국형 액션 어드벤처 코미디.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 근로자 20여명이 게릴라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군부대에서는 황급히 다섯명의 특수부대 요원을 차출하는 과정에서 어느 해커의 농간에 의해 엉뚱하게도 방위들이 파견되기에 이른다. 임무를 떠맡은 다섯명의 방위들은 좌충우둘하는 가운데 자신감을 회복하고 서로간의 의리를 다진다. 김민종, 이형철, 박광정, 권용운, 허준호가 특수 임무를 해결하는 방위로 나온다. [씨네21 220호, 추석을 씨네21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