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음악가 오르페우스와 아름다운 에우리디케는 오랜 결혼 생활 끝에 심한 권태를 느낀다. 서로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던 것이 발각되고 부부 싸움 끝에 남편이 풀어놓은 독사에 물려 에우리디케는 죽음을 맞는다. 헤어짐에 기뻤던 것도 잠시, 오르페우스 앞에 여론이 등장하여 죽은 아내를 저승에서 데려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하고, 그는 아내를 돌려받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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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레타의 전형으로 자리 잡은 오펜바흐의 대표작으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재해석한 패러디이다. 부부 관계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으며 부르주아 사회의 가식과 위선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초연 당시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이번 작품은 1858년 오리지널을 바탕으로 1874년 개정판에서 차용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더했다.more
연출가 베리 코스키는 화려한 의상과 파격적인 소품, 매력적인 안무로 지옥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무대를 완성했다. 프랑스 레퍼토리 스페셜리스트인 엔리케 마졸라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의 음악이 파격적 연출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세계적 메조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가 작품 속에서 세상의 여론을 대변하는 독특한 역할을 맡아 무대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