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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베타

The Tail of Betta

2020 한국

드라마 상영시간 : 30분

감독 : 황서연

출연 : 김수정(민희) 정유나(유진) more

  • 네티즌10.00
현실의 벽에 부딪혀 영화촬영은 그만두고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던 민희. 카메라를 다루는 사람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자신이 카메라에 담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어느 날 민희 앞에 유진이 오랜만에 나타나 프로필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민희는 사진을 찍어주면서도 어딘가 불편한듯 유진을 냉담하게 대한다. 다른 이들의 눈에 뜨이는 것을 기피하는 민희, 항상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살아왔던 유진. 그 둘의 재회는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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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연출의도]

‘베타’는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상어 중 하나이다. 자연에 사는 베타와 달리 관상어로 길러지는 베타는 길고 화려한 꼬리를 가지도록 품종이 개량되어왔다. 하지만 이 화려한 꼬리로 인해 잔병치레가 잦아졌다. 또한 꼬리를 펴는 힘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20분씩 거울을 비춰주어야만 한다. 꼬리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관상어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베타의 모습이 유진과 민희와 닮아있다고 생각하였다. 안전하다고 생각하였던 어항 안에 살던 유진은 민희에게 돌아오며 어항 밖으로의 한 걸음을 내딛었다. 반면, 어항 안의 베타와 같이 화려한 꼬리를 가지지 못했음에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던 민희는 유진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천천히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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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