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이 어디 있는지 말해줄래?”
홀로 생계를 이끄는 엄마를 대신해 두 동생을 보살피고,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오빠의 눈치를 보며 하루하루 버텨내는
'마리엠'은 파리 외곽에 살고 있는 16세 소녀다.
집과 학교 그 어디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세 친구 ‘레이디’, ‘아디아투’, ‘필리’를 만나
‘빅’이라는 이름을 얻고 차츰 변화해 나가는데…
마침내, 현실을 딛고 진짜 원하는 나를 찾아 나선 '마리엠'의 찬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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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1more
셀린 시아마 감독 성장 3부작의 완성!
전 세계가 극찬한 보석 같은 작품
제6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신드롬과 함께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떠오른 셀린 시아마는 3편의 성장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냈다. 유연한 성별과 성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을 탐구한 <워터 릴리스>(2007), <톰보이>(2011)에 이어 성장 유니버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걸후드>가 바로 오는 11월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제6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공식 초청을 비롯해 해외 유수 20개 영화제 2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11관왕을 달성해 화제를 모은 이번 작품은 성장 3부작 중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셀린 시아마를 프랑스 대표 감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걸후드>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익숙한 자화상을 그렸다. 여성들의 우정, 유대감, 분노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한 셀린 시아마 감독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전작들과는 달리 사회적 압력 속에 억눌린 소녀들의 서사와 청춘들의 시련에 보다 집중했다. 개봉 당시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자신만의 온전한 우주를 만드는 소녀들의 이야기. 심장이 터질 것처럼 감정이 벅차오르는 순간이 있다. 올해 최고의 영화!”(<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감독), “이 시대 최고의 성장 영화”(Indiewire), "대담하고 아름답게 빠져든다"(We Got This Covered), "날 것의 격정적이고 에너제틱한 감정을 담아냈다"(Guardian), “관객을 무장 해제시키는 매력”(Independent(UK)), “경이로운 예술 작품”(Hollywood Reporter) 등과 같은 호평을 이끌어낸 <걸후드>는 국내에서도 다수의 영화제 및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정식 개봉 소취 행렬에 합류하기도. 이렇듯 역동적인 사회의 자화상을 오롯이 담아낸 영화 <걸후드>는 집, 학교, 어디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마리엠’이 운명처럼 세 친구를 만나 반짝이는 자신을 찾아 나서는 찬란한 성장담을 담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뜨거운 위로와 응원을 전할 전망이다.
ABOUT MOVIE 2
셀린 시아마가 발굴한 프랑스의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카리자 투레 X 아사 실라
잊을 수 없는 강렬한 눈빛, 생동감 넘치는 몸짓, 생명력 가득한 열연까지!
영화 <걸후드>를 단연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정형화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을 찾아 나섰고 4개월이라는 긴 시간에 거쳐 캐스팅을 진행했다. 셀린 시아마는 캐스팅 디렉터 ‘크리스텔 바라스’와 함께 파리의 거리와 교외 지역을 샅샅이 살피며 주인공과 유사한 상황에 놓인 젊은 여성들을 만날 수 있었다. 즉흥적인 대본 리딩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행동, 거침없는 에너지를 발견하고 마침내 카리자 투레, 아사 실라, 린지 카라모, 마리투 투레 네 배우를 캐스팅했다. 또한, 촬영 전 3주간의 워크숍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킨 셀린 시아마 감독은 “스크린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그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단순히 다양성을 위한 구색 맞추기가 아닌 ‘유일성’에 대한 이야기를 원했다”라며 그간 영화 속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의 강인함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는 거리에서 직접 만난 소녀들의 얼굴, 그들의 젊음 그 자체를 영화화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했고, 캐스팅 과정이 내 믿음을 견고하게 해줬다”라고 덧붙이며 네 배우들이 <걸후드>의 연출에 더욱 힘을 실어줬음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꿈을 찾아가는 ‘마리엠’ 역은 카리자 투레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카리자 투레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수동적인 모습에서 점차 내면의 힘을 쌓으며 주체적인 인물로 거듭나는 모습을 신예답지 않은 흡입력 있는 연기를 통해 보여주며 작품에 무게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의상과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캐릭터를 한층 풍성하게 완성했다. 영화 <걸후드>로 성공적인 첫 스크린 데뷔를 마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시킨 카리자 투레는 이후 <야누스>, <더 미드와이프>,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인기 드라마 [스캄 프랑스]로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아사 실라가 걸크러쉬 리더 ‘레이디’로 분해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춤을 좋아하고 흥이 많은 ‘레이디’는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놓인 ‘마리엠’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차별과 도전 앞에서 포기하지 않는 용기로 팔색조 매력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셀린 시아마 감독이 발굴한 프랑스 최고 라이징 스타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와 빛나는 케미스트리가 관객들 마음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ABOUT MOVIE 3
“네가 원하는 걸 해” 모든 여성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응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하고 보편적인 성장담!
<걸후드>는 사회의 프레임 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지 그 여정을 담은 성장 드라마다. 표면적으로는 파리 교외에 사는 흑인 청소년 ‘마리엠’이 어른이 되어가는 혼돈의 과도기를 그린 듯하지만 사실 내면을 들여다보면 어디서도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 수 없었던 소녀가 뜨거운 내면을 분출시켜 끝없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진취적인 여정이 담겨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게 되면서 아이들에게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어머니,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오빠, 어린 두 동생을 돌봐야 하는 의무 등 ‘마리엠’에게 있어 집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에는 불안정한 공간이다. 이러한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직접 찾아 떠나는 ‘마리엠’의 성장 연대기는 크게 네 챕터로 나눠지며 매 단계별로 스스로가 원하는 ‘나’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결말 즈음 관객이 마주하는 ‘마리엠’의 모습은 거쳐온 모든 경험들이 운명적으로 연결되어 그를 성장시켰음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보는 이들에게도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이러한 ‘마리엠’의 성장 여정은 타이틀 ‘걸후드’처럼 이야기의 보편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종과 세대를 뛰어넘어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과도기를 지나온 모든 여성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하고, 그들 스스로 원하는 꿈과 욕망을 주체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는 힘을 북돋아 줄 것이다.
PRODUCTION NOTE
#1. 이야기의 시작
<걸후드>는 캐릭터에 대한 발상에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파리 외곽 지하철과 기차역에서 10대 소녀들의 모습을 보고 저항할 수 없는 그들의 에너지를 느꼈다. 억압적인 사회 체계 속 여성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며, 제한하는 것들과 금기시되는 것들이 그들의 내면 속에 어떻게 작동되는지 그려내는 것은 셀린 시아마 감독이 필름 메이커로서 다루고 싶었던 주제의 핵심이었다. 전작 <톰보이>, <워터 릴리스>에서 보여줬던 성장담에 이어 새로운 것을 담고자 했던 셀린 시아마 감독은 “앞선 두 영화는 삼각관계가 주를 이룬다. 주인공이 자신과 다른 그룹에 속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소녀들의 유대감을 담아 여성들이 그룹에 속해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을 보다 깊게 다루고 싶었다”라며 <걸후드>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렇듯 셀린 시아마 감독이 포착해낸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들을 통해 완성된 <걸후드>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와 닿을 것이다.
#2. 배우 Q&A
‘마리엠’ 역의 카리자 투레는 캐스팅이 가장 어려웠던 캐릭터였다.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눈에 띄는 외모와 함께 무난함도 유지해야 하는 역설적인 설정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연기 경험이 없던 카리자 투레는 촬영 전부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캐릭터 분석과 연구를 했고, ‘마리엠’의 변화를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표현해 나갔다. 이러한 카리자 투레의 노력은 소녀에서 시작해 점차 강인한 여성으로 힘을 쌓아나가는 ‘마리엠’의 성장 과정을 보다 다양한 얼굴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만들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베테랑 배우에게도 도전이었을 어려운 과제가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카리자 투레에게 주어졌다. 놀라운 집중력과 표현력으로 이를 소화해내며 자신의 몸과 목소리를 그대로 역할에 빌려줬다”라고 카리자 투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이디’ 역은 리더로서 카리스마가 요구되는 캐릭터로 권위를 필요할 때만 내세울 줄 아는 인물인 동시에 친구들을 보듬을 수 있는 배려심도 보여줘야 했다. 아사 실라는 세심한 접근을 통해 ‘레이디’를 완벽하게 연기했고 셀린 시아마 감독은 “춤으로 다져진 카리스마와 우아함은 그 자체로 ‘레이디’를 보는 듯했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아디아투’ 역은 네 명의 인물 중 가장 유머 감각이 필요한 캐릭터였다. 친구들 사이 소식통 역할을 하며 관계의 중심을 잡아줘야 했기 때문이었다. 린지 카라모는 연기 경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즉흥적이고 유머러스한 연기를 곧잘 소화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린지 카라모의 유머 감각에 매료됐다”라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필리’는 가장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마리투 투레가 그 역할을 맡았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필리’가 말수는 적지만 존재감은 확실한 인물로 그려지길 원했고 마리투 투레가 그 균형을 완벽하게 맞춰줬다고 설명했다. “마리투 투레는 진솔하면서도 전투력 넘치는 에너지를 동시에 보여준다”라며 강렬한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영화 촬영 전 워크샵을 진행하며 네 명의 배우들과 함께 3주를 보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나는 이 팀의 다섯 번째 소녀였다. 워크숍 과정은 서로를 알아가고, 추억을 만들고, 우정을 키우게 했다. 촬영 첫날에는 우리들 사이 단단한 유대감이 이미 만들어진 상태였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네 배우들에 대한 애정은 물론, 결속력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완성된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뒷받침했다.
#3. 촬영
셀린 시아마 감독은 전형적인 성장담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캐릭터와 새로운 얼굴을 통해 색다른 방식의 내러티브 접근법을 보여주길 원했고, 이를 위해 몇 가지 장면들을 롱테이크로 촬영해 돋보이게 만들었다. 리한나의 ‘Diamonds’를 비롯해, 지하철, 광장에서 춤을 추는 이들의 모습을 오랫동안 포착한 장면들은 ‘마리엠’이 자신에게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 셀린 시아마 감독은 ‘마리엠’과 친구들이 어떠한 연민이나 혐오 없이 비치기를 원했다. 특히, 강인함과 가능성을 묘사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 셀린 시아마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서 ‘마리엠’은 어린 시절 레게 머리로 돌아가 디바의 화장을 하고 소년처럼 옷을 입었다. ‘마리엠’은 그 모두가 될 수 있고, 누구도 아닐 수 있다”라고 전하며 영화의 끝이자 이들의 출발 지점인 <걸후드>의 엔딩 신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4. 음악
<걸후드>의 오리지널 음악은 파라 원(Para One)이 맡았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만드는 프랑스의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파라 원은 “셀린 시아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다. 우리는 2000년 영화 학교에서 만난 이후 계속 함께 해왔다”라며 셀린 시아마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밝혔다. 파라 원은 <톰보이>부터 시작해 <워터 릴리스>, <걸후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까지 셀린 시아마 감독 모든 작품의 오리지널 음악을 담당했으며, 셀린 시아마는 파라 원이 제작한 단편 영화들의 각본을 맡기도 했다. 셀린 시아마는 “<걸후드>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할 때부터 파라 원에게 작곡을 부탁했고, 메인 테마에 대한 아이디어를 함께 구성해 나갔다”라며 오랜 친구이자 소울 메이트인 파라 원과의 작업에 대해 언급했다. 메인 테마가 정해진 뒤, 여러 번 그 곡을 반복해 들려줄 수 있도록 작업했고, 이는 ‘마리엠’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다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라 원은 “드럼도 비트도 없지만 리드미컬하길 바랐다. 시간의 흐름과 캐릭터의 성장이 느껴지기 위함이었다”라고 테마에 대해 설명했다.
음악에서 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은 세계적인 팝가수 리한나의 대표곡 ‘Diamonds’가 완곡 삽입되었다는 점이다. ‘마리엠’과 친구들이 ‘Diamonds’를 립싱크로 부르는 장면은 셀린 시아마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당시 가장 먼저 떠올린 에피소드였다. 음원 사용에 대한 동의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해당 장면을 본 리한나와 매니지먼트는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Diamonds 역시 자매애에 대한 내용이 담긴 곡이기 때문에 꼭 사용하고 싶었다. 리한나가 이 장면을 다행히 너무나 좋아했고 우리에게 권리를 승인해 줬다”라고 설명하며 영화 속 가장 인상적이기도 한 장면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