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자장가를 부르면서 아이를 재우고 있다.
그 여자 지연은 배우이다.
한때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었다.
남편은 현재 배우활동 중이다.
배우활동으로는 생활이 어렵다.
지연은 어느 날 유명감독의 오디션을 보러오라는 전화를 받는다.
특기가 있냐는 말에 오랜만에 아코디언을 꺼내본다.
아코디언에 바람을 한껏 넣고, 조심스럽게 건반을 눌러 소리를 내본다.
아이를 돌봐주어야 오디션을 보러 갈 수 있는데, 남편은 바빠서 봐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손까지 떠는 나이든 아버지에게 아이를 맡기고 나선다.
현관문을 여는 지연의 뒤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힘든 마음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담당자는 한참 늦게 나타난다.
게다가 기대했던 배역이 아닌 단역이면서, 자유연기까지 요구한다.
안 하려다가 하게 되는데...
(2018년 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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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지연은 배우이다.
한때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었다.
남편은 현재 배우활동 중이다.
배우활동으로는 생활이 어렵다.
지연은 어느 날 유명감독의 오디션을 보러오라는 전화를 받는다.
특기가 있냐는 말에 오랜만에 아코디언을 꺼내본다.
아코디언에 바람을 한껏 넣고, 조심스럽게 건반을 눌러 소리를 내본다.
아이를 돌봐주어야 오디션을 보러 갈 수 있는데, 남편은 바빠서 봐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손까지 떠는 나이든 아버지에게 아이를 맡기고 나선다.
현관문을 여는 지연의 뒤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힘든 마음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담당자는 한참 늦게 나타난다.
게다가 기대했던 배역이 아닌 단역이면서, 자유연기까지 요구한다.
안 하려다가 하게 되는데...
(2018년 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