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사 빅 섬머의 카메라맨인 코구레와 남자가 몸에 손을 대면 사정하고 마는 불가사의한 힘을 지닌 미도리. 코구레는 빨간 구슬 7개를 모으면 구슬의 신이 나타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전설을 믿고 있다. 미도리는 어린 시절 곤충 연구가인 아버지를 따라 산에 올라갔다가 희귀한 기생충을 삼켜버리고 만다. 그 이후로 남자가 몸에 손을 대기만 하면 사정하게 만드는 기이한 능력을 얻게 되고, 빨간 구슬을 3개 모은 코구레는 남자가 사정한 후 빨간 구슬이 몸에서 배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카타지마 미도리를 찾아 디렉터인 잇카쿠를 앞세워 취재에 나서게 된다. 미도리의 전 남자친구 키타노, 그녀의 현재 남자친구 나카야마, 그녀를 외면하고 곤충 연구에만 집중하며 처자식을 등지고 산 미도리의 친부 타카지마 이치로까지... 코구레와 디렉터 잇카쿠는 관련 인물들을 쫓아 인터뷰에 나서게 되고 미도리의 병을 고쳐주려고 함께 병원을 찾은 나카야마와 미도리는 폭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밀착 취재를 위해 문제의 기생충이 나타났던 산으로 가서 모든 사건 관련 인물들과 대면하게 되고, 구슬을 모으기 위해 소동을 계획한 코구레는 남은 구슬을 전부 모아 빨간 구슬의 신을 소환한다. 소원을 말하려는 찰나, 미도리는 자신의 몸에서 기생충을 제거해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신은 그 소원을 들어주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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