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헤어졌던 쌍둥이 남매 지그문트와 지클린데는 우연히 다시 만나 연인이 되어 함께 길을 떠난다. 지그문트와 지클린데는 신들의 왕 보탄의 자식들이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보탄의 아내 프리카는 분노한다. 보탄은 아내를 위해 ‘발퀴레’라 불리는 아홉 명의 딸들에게 지그문트를 죽일 것을 지시하지만 보탄이 가장 사랑하는 딸 브륀힐데는 이에 불복한다. 그러나 결국 지그문트는 죽음에 이르고 지그문트의 아이를 가진 지클린데만 피신에 성공한다. 보탄은 끝내 브륀힐데를 찾아내서 그녀의 능력을 박탈하고 사슬에 묶어 영원한 불길 속에 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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