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휘날리는 오월의 남평역, 광주행 열차가 갑자기 오지 않는다.
역장과 조역장은 광주역에 연락을 취해보지만 전화조차 되지 않는다.
엄청난 역사적 사건을 한 소시민의 성실과 불안으로 풀어낸 이야기이다.
너무나 아픈 사건이기에 그 중심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기차가 도착하지 않는 역장의 걱정으로
대치되는 순간 작은 일상 뒤의 큰 비극의 정체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
이는 모든 역사가 개인의 일상을 어떻게 관통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은유이기도 하다.
암울함이 햇살, 따스한 봄바람, 기찻길 위의 풀꽃과 대조를 이뤄 화면을 떠돈다.
(제3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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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장과 조역장은 광주역에 연락을 취해보지만 전화조차 되지 않는다.
엄청난 역사적 사건을 한 소시민의 성실과 불안으로 풀어낸 이야기이다.
너무나 아픈 사건이기에 그 중심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기차가 도착하지 않는 역장의 걱정으로
대치되는 순간 작은 일상 뒤의 큰 비극의 정체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
이는 모든 역사가 개인의 일상을 어떻게 관통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은유이기도 하다.
암울함이 햇살, 따스한 봄바람, 기찻길 위의 풀꽃과 대조를 이뤄 화면을 떠돈다.
(제3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박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