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엔 흑백갈등만 존재할까? <리틀 세네갈>은 고개를 가로젓는 소박한 드라마다. 세네갈의 노예박물관에서 오랫동안 관광 가이드로 일해온 알루네는 200년 전에 노예로 팔려간 선조들의 궤적을 따라가보기로 한다. 뉴욕의 세네갈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구역인 리틀 세네갈까지 찾아온 그는 길거리 신문판매대에서 먼 친척뻘 되는 여성인 아이다를 만난다.
그녀는 미혼모가 된 손녀를 걱정하는 고된 삶을 꾸리고 있다. 아이다에게 고용된 알루네는 처음엔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에서, 친구로, 다시 연인으로 발전한다. 다큐멘터리처럼 카메라는 정직하게 배우의 뒤를 쫓고, 배우의 고집스런 표정은 진실감을 배가시킨다. 프랑스 이민을 소재로 몇편의 영화를 만들었던 라시드 부샤렙 감독은 경제적으로만 해석되어온 노예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었다고.
선조들의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커다란 플롯은 흑백갈등은 물론, 흑인과 아프로-아프리칸 사이의 흑흑갈등, 전통적인 가족애, 마약과 거리의 사람들 등 다양한 문제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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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미혼모가 된 손녀를 걱정하는 고된 삶을 꾸리고 있다. 아이다에게 고용된 알루네는 처음엔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에서, 친구로, 다시 연인으로 발전한다. 다큐멘터리처럼 카메라는 정직하게 배우의 뒤를 쫓고, 배우의 고집스런 표정은 진실감을 배가시킨다. 프랑스 이민을 소재로 몇편의 영화를 만들었던 라시드 부샤렙 감독은 경제적으로만 해석되어온 노예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었다고.
선조들의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커다란 플롯은 흑백갈등은 물론, 흑인과 아프로-아프리칸 사이의 흑흑갈등, 전통적인 가족애, 마약과 거리의 사람들 등 다양한 문제를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