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이슬람교간 종교 분쟁이 본격화된 2013년 이후 학살이 계속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탈출하여 두 자녀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온 압바스. 고향에서는 존경받는 교사였지만 프랑스에서는 난민 자격 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프랑스인 애인 캐롤 덕분에 잠시나마 삶의 위안을 얻지만, 난민 자격이 불허되어 추방될 위기에 놓인 압바스와 자녀들. 캐롤 역시 불법체류자를 돕는다는 이유로 경찰의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 2006년 <울부짖는 남자 A Screaming Man>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아프리카 차드공화국 출신 마하맛-살레 하룬 감독의 신작으로, 작금의 난민 사태를 마주한 유럽 사회의 비정한 태도와 이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가족과 연인의 사랑을 지키려는 압바스의 사투를 그려냈다. 2017년 토론토영화제 초청작. (이혁상)
[제6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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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디아스포라 영화제]